▶ 베델·영락·감사한인·동양선교 등 강호들 순항
LA 갤럭시가 주최하고 포에버21과 본보, 아디다스가 후원한 2009 LA갤럭시 교회대항 축구대회가 지난 25일 토랜스 아놀드초등학교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펼쳐진 조별리그에선 감사한인교회, 에브리데이교회(이상 A조), 참빛장로교회, 또감사홈교회(이상 B조), 베델한인교회, 동양선교교회(이상 C조), 나성영락교회, 글로벌선교교회(이상 D조) 등 8개팀이 다음달 2일 카슨 홈디포센터 데이빗 베컴 아카데미필드에서 펼쳐지는 결선 토너먼트 진출티켓을 따냈다. 각 조별로 경기 결과들을 간략하게 정리한다.
마이너리그부에선 코너스톤교회 우승
# A조
교회축구의 소문난 강자이면서도 큰 대회 우승경험이 없는 징크스를 풀기 위해 나선 지난해 준우승팀 감사한인교회가 에브리데이교회와 흰돌선교교회를 각각 3-0, 6-0으로 완파하고 가볍게 8강에 올라 우승을 향한 진군을 시작했다. 밸리지역의 강자 에브리데이교회는 첫 경기에서 감사한인교회에 완패했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흰돌선교교회를 3-0으로 누르고 조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결성된 신생팀인 흰돌선교교회는 비록 기존 강호들의 벽을 넘지 못했으나 큰 소코어차 패배에도 불구, 젊은 선수들이 시종 좋은 매너로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보였고 30여명 이상의 많은 응원단이 스코어에 관계없이 뜨거운 응원을 펼쳐 대회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B조
주로 50대 선수들이 주축이 된 갈보리믿음교회가 한 골도 넣지 못하고 2연패로 물러섰으나 오히려 예상보다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차전에서 조 1위를 다툰 또감사홈교회와 참빛장로교회가 맞붙어 격전을 펼쳤으나 양팀 모두 초반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한 채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또감사홈교회는 2차전에서 갈보리믿음교회를 3-0으로 꺾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으나 3차전에서 참빛장로교회가 갈보리믿음교회를 4-0으로 꺾으면서 골득실에서 한골차로 뒤져 참빛장로교회가 1위, 또감사홈교회가 2위로 8강에 올랐다.
# C조
디펜딩 챔피언 베델한인교회를 비롯, 남가주 사랑의 교회, 동양선교교회 등 우승후보 3인방이 모인 ‘죽음의 조’에서 제물이 된 팀은 남가주 사랑의 교회였다. 베델한인교회는 첫 경기에서 사랑의 교회를 맞아 전반에 한 골을 뽑아낸 뒤 후반 총력 반격에 나선 사랑의 교회의 허점을 노려 역습으로 추가골을 뽑아 2-0으로 승리했다. 베델은 이어 2차전에서 동양선교교회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0-0으로 비겨 1승1무로 8강행이 확정됐다.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남가주 사랑의 교회는 동양선교교회에 두차례나 리드를 내줬다가 두 번 모두 동점골을 뽑아내는 투혼의 격전을 펼쳤으나 끝내 역전골이 터지지 않아 2-2로 비기며 8강티켓을 동양선교교회에 내주고 분루를 삼켰다.
# D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나성영락교회와 동부인랜드지역의 숨은 강호 글로벌선교교회가 1, 2위로 8강에 올랐다. 영락교회는 ANC 온누리교회와의 1차전에서 전, 후반 한 골씩을 뽑아 2-0으로 승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뒤 2차전에서 글로벌선교교회와 접전 끝에 0-0으로 비겨 8강행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글로벌선교교회는 후반 1골을 뽑아내 온누리교회를 따돌리고 조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 마이너부
올해부터 시작된 마이너리그부에서는 코너스톤교회가 사랑의 빛 선교교회를 꺾고 결승에 올라 나성영락교회 B팀을 누르고 올라온 글로벌선교교회 B팀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3-4위전에서는 사랑의 빛 선교교회가 영락교회 B팀을 1-0으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개막예배를 마친 뒤 출전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글로벌선교교회의 강성우 선수가 나성영락교회와의 경기에서 멋진 바이시클킥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베델 한인교회 마이크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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