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삭스 선발투수 팀 웨이크필드(뒤)가 1루 송구로 인디언스 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잡아내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13승6패)가 시즌 초반부터 후끈 달아올라 11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주말 ‘영원한 라이벌’ 뉴욕 양키스에 싹쓸이 수모를 안겨준 레드삭스는 27일 클리블랜드로 이동, 팽팽한 투수전 끝에 추신수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7승13패)를 3-1로 제치고 연승기록을 ‘11’로 늘렸다.
레드삭스의 너클볼러 팀 웨이크필드와 작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클리프 리가 8회까지 ‘0’만 늘어놓았다. 그러나 레드삭스는 9회에 들어온 인디언스 클로저 케리 우드를 두들겨 승부를 갈랐다. 1사 1, 3루 찬스에서 제이슨 베이가 3점포를 터뜨린 것.
인디언스의 한국인 왼손타자 추신수는 이날 또 4번 타자로 등장, 3차례나 출루한 결과 팀 유일의 득점을 올리고 시즌 4번째 스틸도 뽑아냈다.
첫 회에 숏스탑 플라이로 물러선 추신수는 4회 몸에 맞은 공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은 밟지 못했다. 6회에도 팀 내 최다 시즌 14번째 볼넷을 골라나갔지만 이때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9회 선두 타자로 나간 마지막 타석에서는 레드삭스 클로저 조나단 파펠본을 상대로 안타를 때리며 반격에 앞장섰다. 하지만 인디언스는 추신수 혼자만 득점을 올리는데 그쳐 고배를 마셨다.
한편 ‘돈의 제국’ 양키스(9승10패)는 이날 1억6,100만달러짜리 선발투수 CC 사바티아를 마운드에 올리고도 디트로이트 라이온스(11승8패)에 2-4로 져 4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지는 망신을 당했다.
11승1패로 잘 나가던 플로리다 말린스(11승8패)가 이날 7연패를 당한 것도 눈에 띈다. 말린스는 뉴욕 메츠(9승10패)에 1-7로 완패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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