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금융사기 혐의 피소
“은행장이 드레셀 인베스트먼츠 사기극에 연루”
시애틀의 한 은행 대표가 국제 금융사기극의 내막을 알고도 묵인 또는 방조한 혐의로 집단 민사소송에 휘말리게 됐다.
주로 인도네시아 중산층 투자자인 원고들은 지난 17일 투자전문회사인 ‘드레셀 인베스트먼츠 Ltd.’를 제소하면서 시애틀과 켄트에 사무실을 둔‘리걸 파이낸셜 뱅크’의 CEO인 제시 탬도 피고에 포함시켰다.
드레셀을 설립한 대니 웡(노스 캐롤라이나)과 도널드 쉐러(유타)는 나중 투자자의 투자금으로 앞선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배분하는 금융 다단계 사기수법인 이른바 ‘폰지 수법(Ponzi Scheme)으로 투자금을 모아왔다. 이들은 연 24~28% 수익을 보장한다며 리걸 은행도 끌어들여 사업을 확장해 왔다.
이들의 행각은 2006년 투자금 회수를 요구한 한 인도네시아 회사에 의해 드러나 관련자들이 인도네시아 법원으로부터 8~13년의 실형을 언도 받은 바 있다.
원고 측 변호사들은 탬 행장이 은행의 대주주인 웡 등과 함께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사업설명회를 갖는 등 사기행각을 이미 알고 있었다며 1억7,500만 달러에 달하는 피해보상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드레셀이 그동안 모집한 투자금은 3억달러 가량으로 이중 3,000만 달러를 회사 전용헬기와 고위층의 고급 승용차 구입 등 투자와는 무관한 부분에 사용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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