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부터 2년간 전국 3,000여 한인 과학ㆍ기술자 이끌어
“차세대 젊은 과학자 양성에 총력”
보잉의 싱크탱크인‘팬텀웍스(Phantom Works)’임원급 선임연구원인 김재훈(사진) 박사가 재미 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박사는 오는 7월부터 1년간은 차기회장 당선자로, 내년 7월부터 2011년6월까지 1년간은 39대 회장으로 선임 회장인 지청룡 교수(노스캐롤라이나대 물리학과)를 이어 협회를 이끌게 된다. KESA는 차기 회장을 미리 선출, 현 회장과 함께 협회를 이끌도록 해 자연스럽게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
김 박사는 차기 회장으로서“미주 최대 한인 전문가조직인 KSEA의 발전은 물론 한인 차세대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최대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KSEA는 미국 내 대학, 연구소, 기업 등 에서 일하고 있는 한인 과학자와 기술자들로 구성된 비영리 기관이다. 버지니아주 비엔나 시에 4층 규모의 자체 회관을 소유하고 있으며 회비를 내는 박사급 정규회원만 3,000여명에 달하는 명실상부한 미주 한인대표 단체다.
KSEA는 한국과 미국의 과학ㆍ기술 교류 협력 및 발전을 도모하고 차세대를 포함해 한인 과학자와 공학자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1971년 창립됐다.
실제로 KSEA는 한국에서 활동중인 과학자 400여명과 미국 내 한인박사 600여명 등 1,000여명이 참여하는 한미학술대회(UKC), 한인학생 수학경시대회, 차세대 기술&리더십 컨퍼런스 등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서울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플로리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칼텍연구소에서 근무하다 보잉으로 자리를 옮긴 김 박사는 그 동안 두 차례 지부장을 역임하는 등 KSEA 서북미 지부를 이끌며 한인 과학자 및 한인 차세대 발굴 및 양성에 힘을 쏟아왔다.
특히 워싱턴주 서울대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2007년 보잉 소속 과학자 수 만 명이 평생 꿈꾸는 자리인 임원급 ‘선임연구원(Senior Researcher)’으로 승진한데다 그 동안 KSEA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일찌감치 KSEA 차기 회장으로 부상해왔다.
김 박사는 “회사 일도 너무 바빠 조용히 뒤에서 후진 양성을 도울 생각이었으나 이젠 회장직을 맡을 시기가 됐다는 주변의 권유로 차기 회장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 선진기술을 자랑하는 보잉과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있는 워싱턴주에서 내년도 KSEA 학술대회를 개최하겠다”며 “한인들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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