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망 전국확대
자수-자살 가능성 염두
애덴스시에 조지아대학(UGA) 인근에서 지난25일 대학교수가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던져준 가운데 경찰은 도주 중인 용의자 조지 진칸 교수(57)가 이미 에덴스를 떠났을 거라 예상하고 수사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27일 이 사건을 담당한 에덴스 클럭 카운티 경찰청 클리어런스 홀맨청장은 “용의자 진칸 교수가 더 이상 이 인근지역에 있지 않을 것으로 보고 그의 2005형 붉은색 리버티 지프 승용차와 운전면허증의 신상정보를 토대로 수사를 확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홀맨 청장은 “용의자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시간제 교수로 일한적이 있으며 5월2일자 비행기 티켓을 예약했다는 단서를 포착했다”고 밝혀 공항주변 수사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경찰은 진칸교수가 의도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이 아니냐는 예상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피하며 “뚜렷이 밝혀진 바가 없지만, 범행을 계획했다고 가정하면 당시 두 아이를 현장에 데리고 왔다는 점과 범행 후 아이들을 이웃에게 맡기고 사라졌다는 점등을 고려해볼 때 두 상황이 아귀가 맞지 않다”고 말해 의도적 범행이라기 보다는 우발적 범행이었을 가능성에 좀더 초점을 두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용의자가 검거 전에 자살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홀맨 청장은 “현재 도주의 방향에 대해서는 뚜렷한 단서가 없기 때문에 제보상황에 따라 수사 방향이 결정될 것이며 용의자가 자수해올 확률과 자살할 가능성 등 다양한 상황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사는 용의자의 친구와 가족 그리고 자주 접촉했던 학생들을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주말인 25일 낮12시30분께 애틀랜타에서 북동쪽으로 60마일 정도 떨어진 애덴스시내 다운타운의 `애선스 커뮤니티 극장’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극장에서 전현직 회원들을 초청한 가운데 `홈커밍’ 오찬 행사가 열리던 가운데 발생했으며 행사에 참석했던 조지 진칸 교수가 한 남성과 말다툼을 벌인 후 밖으로 나가 주차장에 있던 자신의 승용차에서 권총 2정을 갖고 다시 들어와 잇따라 총격을 가한 뒤 도주했다.
<김은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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