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서 벗어날 타개책으로 미국 정부와 경제 전문가들은 소비를 장려하고 있으나 많은 부자들이 사치품을 구입하는데 죄책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처분 소득에서 세금과 모기지를 제한 연 재량 소득이 10만달러를 넘는 부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54%가 현 경제상황에서 사치품을 구입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으며 다른 사람들이 부자로 알아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람들도 지난해 35%에서 올해 29%로 감소했다.
대체로 연수입이 50만달러를 넘는 계층으로 미국 가정의 10%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소비는 미국 전체 소매 판매량의 절반을 넘으며 이윤 차액의 70%를 차지한다. 그러나 니먼 마커스와 삭스 피프스 애비뉴 등 고급 백화점들은 이번 경기침체에서 월간 판매고가 가장 심하게 하락했다.
리서치 회사 해리슨 그룹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출판사가 실시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부자들도 이번 경기침체로 타격을 받아 응답자들의 평균 재량 소득이 지난해 48만달러에서 올해 44만달러로 줄어들었고 같은 기간 저축률이 20% 상승했다. 그러나 22%는 이번 경기난으로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리슨 그룹의 이같은 조사는 3년 연속 실시됐는데 사치품 구입에 따른 죄책감에 대해 질문하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짐 테일러 해리슨 그룹 부회장은 “금년 이전에는 이슈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이제는 사치품도 기능과 패션의 결합이 있어야 한다며 “디너파티에서 구입을 정당화할 수 있는 구실”을 소매업자들이 마련해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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