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남가주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웨스트사이드’ 연쇄 강간살인범이 DNA 증거 덕분에 마침내 덜미를 잡혔다.
1일 수사관들은 존 F. 토머스(72)를 1972년 LA에서 에셀 소콜로프(68)가 살해된 사건과 1976년 잉글우드에서 엘리자베스 맥키언(67)이 살해된 사건의 용의자로 지난 3월31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의 DNA는 1970년대와 1980년대 발생했던 다른 3건의 살인범죄 현장에서 나온 DNA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관들은 토머스가 LA에서만 30건의 미결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LA 역사상 최다 연쇄 살인범으로 기록된다.
잉글우드 경찰은 토머스가 1976년 7개월 사이 발생한 최소 4건의 살인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며 이미 그가 여러 강간사건에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클레어몬트와 LA카운티 셰리프, 연방수사국(FBI)의 수사관들도 토머스가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여러 살인사건들을 재수사하고 있다.
토머스는 1978년에 패사디나 여성을 강간한 혐의로 체포됐으나 당시 DNA 기술이 존재하지 않아 다른 사건과 연계되지 않았다.
1950년대 이후 성폭행 및 절도혐의로 모두 8년을 교도소에서 지낸 토머스는 성범죄자로 등록돼 작년 10월 전과자 자료 확보 차원에서 DNA 샘플이 채취되면서 미궁 살인사건과 연관된 것이 드러났다.
찰리 벡 LA경찰 부국장은 당시 토머스가 혼자 거주하는 56~80세 고령자들을 겨냥했기 때문에 수사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12세 때 부모를 여위고 친척과 할머니 아래 성장한 토머스는 소셜워커, 전자제품 판매원,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보험 손해 사정인으로 일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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