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왼쪽)이 4일 맨U 캐링턴 훈련장에서 연습도중 활짝 웃고 있다.
결승티켓을 잡아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와 아스날이 5일 오전 10시45분(LA시간) 아스날 홈구장인 런던 에미리츠스테디엄에서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으로 격돌한다. 지난달 28일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1차전에선 맨U가 1-0으로 승리해 이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하지만 아스날의 전력이 만만치 않은데다 원정경기여서 시즌 4관왕을 향해 진군하는 맨U로서도 안심할 수 없는 승부다.
이날 경기에 박지성이 나설 지는 낙관하기 힘들지만 며칠전보다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지난 2일 미들스보로와의 경기에서 논스탑 왼발슛으로 쐐기골이 된 환상적인 시즌 3호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확인시킨 박지성은 그 한 방으로 이번 아스날전에서도 ‘조커’로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을 되살렸다. 특히 알렉스 퍼거슨 맨U 감독이 그동안 박지성이 주요경기에서 계속 결장해 온 것에 대해 “월드컵 예선 참가 차 한국까지 장거리 여행을 해야 했던 박지성에게 3주간의 휴식기간을 주었던 것이었고 그로 인해 지금 그는 최상의 컨디션”이라고 밝히면서 주전경쟁 탈락 우려는 없었던 이야기가 됐다. 지금으로선 선발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미들스보로전에서 후반 중반 교체아웃된 것이 이 경기에 대비한 체력안배 배려용일 가능성이 있어 교체투입 가능성은 희망적이다. 경기는 오전 11시30분부터 ESPN2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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