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모 코와 어깨 편한 한의원
겨울의 찬 공기가 어느덧 사라지고 이제 본격적인 봄의 따뜻한 공기를 느낄 수 있는 계절이 코 에 와 있다. 그리고 곧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온다. 바로 지나간 겨울은 어느 때보다 추워 잦지 않은 외출, 그리고 줄어든 운동량 때문인지 겨울 동안 불어난 체중과 조절을 위해 진료 하는 젊은 20-30대 여성 환자가 퍽 늘었다.
누구나 알다시피 비만의 가장 일차적인 원인은 에너지의 과다섭취이다. 섭취 칼로리가 소비 칼로리보다 높을 경우 남는 칼로리는 저장하게 되는데 체내 지방세포에 중성지방이 축적되므로 비만 될 수밖에 없다.
인간의 대뇌 밑에 만복중추와 섭식중추란 것이 있다. 위가 비어있어 배가 고프면 섭식 중추가 작동하여 먹으라는 명령을 내리고 위가 음식으로 차게 되면 만복중추의 활동이 활발하여 포만감이 느껴지고 식욕이 줄어들고 배가 부르다고 느끼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위가 가득 찼음에도 불구하고 포만감을 느끼지 못해 계속 먹음으로써 비만이 되는 것이다. 비만한 사람들의 식생활을 살펴보면 밥은 조금씩 먹는데도 살이 찐다는 이들과 하루에 한 끼만 먹는다던가, 한 번에 폭식을 하고 간식과 야식을 즐기고 쌓인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등 잘못된 식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중·고등학생에서부터 30대 여성 비만 환자들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음식 섭취로 푸는 경우가 허다하다. 음식을 먹음으로써 욕구불만을 해소하고 불안을 완화시키며 욕구 불만을 만족으로 바꾼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당분을 섭취하면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정서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고칼로리 식품을 섭취한다면 이는 비만을 부르는 지름길이다. 또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인간의 식욕을 조절하는 전두엽의 기능이 저하 되어 섭취 조절이 되지 않아 비만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마시는 술은 알콜의 열량이 굉장히 높으므로 그 역시 비만의 원인이 된다.
부모가 살이 쪘다면 그 자녀의 70% 정도는 뚱뚱해질 가능성이 높다. 아버지만 뚱뚱하다면 자녀가 살찔 확률은 10% 내외라고 한다. 유전에 의해 살이 찐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기초 대사량이 낮은 것이 특징인데 살찌는 체질과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은 이 기초 대사량과 깊은 관계가 있다.
살이 찌지 않는 사람은 먹는 것을 곧바로 에너지로 바꾸어 주므로 지방이 몸 안에 저장되지 않으나 살찌는 체질은 먹은 후에 에너지를 만드는 것은 물론 소비하는 것도 약해 살이 찐다. 부모가 비만하면 이렇게 유전인자가 크게 작용을 하기도 하지만 생후 부모의 식습관에 큰 영향을 받아 비만의 정도가 심해지기도 하며 특히 모친의 역할이 크게 작용한다.
한의학에서 비만의 원인은 ‘기허’ 때문이다. ‘기허’는 소화기능인 비장과 배설기능인 신장의 기능 저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비장의 기능 저하로 음식물의 소화, 흡수, 수송에 장애가 생기고, 신장의 기능저하로 배설기능이 떨어질 때,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달고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면 인체에 습, 담이 쌓여 비만이 되는 것이다. 즉 비만의 근본 원인은 기허와 비허, 신허이고 겉으로 드러나는 원인은 습, 담, 어혈이다.
이러한 원인들을 해소하면 근본적으로 비만을 치료할 수 있다. 한약을 복용하면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이 정상화돼 기운이 북돋고 경락과 기혈의 소통으로 지방의 분해를 촉진하며, 식욕 조절 효과가 나타난다.
비만치료용 한약은 각자의 체질과 유형에 따라 처방해야 식욕을 억제해주고 섭취량 감량에 따른 공복감, 무기력, 어지러움, 구역질, 변비 등을 피할 수 있고,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허약감, 무력감으로 인해 중도 포기하는 일없이 계속적으로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한방 비만증 치료의 또 하나의 장점은 고통 없이 1일 3식의 규칙적인 식사, 개인에 맞는 적당한 운동량 등으로 힘겨운 다이어트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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