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한국학교(이사장 박종교)가 개교 20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창작 뮤지컬 ‘흥부랑 놀부랑’ 이 기대 이상의 호응 속에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한인 2세들이 그 동안 연습해온 솜씨를 한껏 뽐내 참석한 관중들에게 열화와 같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9일 영생교회 선교관에서 열린 이번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200여 명의 관객들은 공연이 진행되는 1시간 30여분 동안 잠시도 한눈을 팔지 않고 공연을 관람했으며 일부 관객들은 폭소와 박수를 보내는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이 같은 관객들의 호응에 50여 명의 출연자들도 다들 고무돼 마지막까지 흥겨운 공연을 최선을 다해 펼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장을 찾은 렌스데일 연합한국학교의 한광호 씨는 ‘기대 이상이다, 이렇게 잘 할 줄 몰랐다’고 말했으며 백주현씨도 ‘정말 재미있게 봤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봤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심명수 전 노인회장은 우리끼리 보기에 정말 아깝다며 외국인들에게도 소개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연생한국학교의 심수목 교감은 이번 공연을 위해 세 달 정도 연습을 했다면서 한국어가 서툰 아이들을 데리고 공연을 잘 치를 수 있을까 하고 내심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성황리에 끝이 나 무척 다행이라며 기뻐했다.
심수목 교감은 공연이 끝난 후 여러 경로를 통해 재공연 요청을 받고 있다며 올 가을에 한 번 더 공연을 갖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을 총괄기획한 강옥향 교사는 “흥부랑 놀부랑을 통해 한국전통 사회의 모습도 확인하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웃음과 해학을 누릴 줄 알았던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함께 나누고자 했다”며 나아가 권선징악과 형제우애와 같은 교훈이 한국의 고루한 가치가 아닌 세계적 가치임을 이곳 청소년들에게 알려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연된 뮤지컬 흥부랑 놀부랑은 한국의 유명한 고전소설 흥부전을 광주문화방송에서 뮤지컬로 만들어 공연한 대본을 바탕으로 강옥향씨 등 영생한국학교 관계자들이 미국에 사는 2세들에 맞게 내용을 조금 바꾸어 무대에 올린 것이다.
영생한국학교가 마련한 창작뮤지컬 ‘흥부랑 놀부랑’ 출연자들이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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