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경사에 곳곳 돌부리, 마지막 1마일 짜릿
초반부 산행은 완만하면서 아기자기한 산세가 눈에 들어온다.
스트로베리 픽 정상에서 환호하는 등산인들.
■ Strawberry Peak
거리 6.6마일
등반고도 1,900피트
소요시간 4시간
난이도 3(최고 5)
시즌 4~11월
선호도 3(최고 5)
멀리서 바라보는 스트로베리 픽(6,164피트)은 모양새가 둥그스름해서 쉽게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준다. 하지만 마지막 1마일을 남겨 놓은 지점부터는 급경사에다가 돌부리들을 헤치며 올라가야 하므로 산행이 제법 힘들다.
주변이 암반으로 둘러싸인 스트로베리 픽은 1900년 초에는 스윗처 리조트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들에게 주변에서 가장 진취적인 등산로로 각광 받았던 곳이다. 콜비 캐년(Colby Canyon)을 통해 올 수도 있고 레드 박스(Red Box)에서 등반할 수 있는데 레드 박스에서 출발하는 산행을 소개한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근사한데 샌개브리엘의 산세를 조목조목 훑어볼 수 있다. 겉모양새와는 판이하게 약 75%가 절벽에 가까운 가파른 곳이어서 한쪽 벽면으로만 올라갈 수 있다. 일부 진취적인 등산가들은 ‘콜비 캐년’(Colby Canyon)에서 서쪽 능선을 타고 지름길로 가파르게 올라오기도 하는데 암벽훈련을 받지 않은 등산인은 함부로 시도해서는 안 된다.
처음 2.3마일은 길이 완만하고 오크나무 숲까지 있어 산행이 즐겁다. 산행 도중 뒤돌아보면 눈에 익은 산봉우리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안테나 타워가 빼곡히 들어찬 마운틴 윌슨이 왼쪽에 있고 가운데 제법 높아 보이는 봉우리가 샌 개브리엘 픽, 그리고 오른편으로 안테나가 솟아 있는 산이 마운틴 ‘디스어포인트먼트’(Disappoint-ment)다.
주차장에서부터 2.3마일 지점의 커다란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올라간다. 예상 밖으로 가파른 등산로로 인해 숨이 턱밑까지 차오른다.
하지만 잠시 숨을 돌리면서 2번 국도를 품에 안고 사방으로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산골짜기의 굴곡을 감상하도록 하자. 정상에 서면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마천루와 샌타모니카 해안, 그리고 카탈리나 섬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자료제공: 김인호 산악인>
■가는 길
2번 Hwy 라카냐다 플린트리지(La Canada Flintridge) 입구에서 14마일 지점에 있는 레드 박스에 주차를 하고 2번 Hwy를 건너면 스트로베리 픽으로 들어가는 사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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