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롯 울트라스윔’200m 자유형·100m 접영 우승
올림픽 역사상 최다금메달 기록 보유자인 마이클 펠프스가 복귀전에서 2개 레이스를 휩쓸며 ‘수영 황제’의 건재를 입증했다.
15일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막을 올린 샬롯 울트라스윔 그랑프리대회에 8관왕의 위업을 세운 베이징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출전한 펠프스는 대회 첫날 벌어진 200m 자유형과 100m 접영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펠프스는 200m 자유형 결승에서 1분46초02에 터치패드를 찍어 베이징올림픽 팀메이트였던 피터 밴더카이(1분46초71)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하면 세운 세계기록 1분42초96에 비하면 3초이상 뒤진 기록이지만 그동안 오랜 공백과 마리화나 스캔들로 고생했던 것을 감안하면 아주 좋은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코치 밥 바우맨은 “약간 놀랐다. 47초 후반이 나올 줄 알았는데 아주 기쁘다”고 만족함을 감추지 않았다.
펠프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약 40분 뒤 펼쳐진 100m 접영에선 51초72로 2위 타일러 맥길(52초76)을 제치고 이날 두 레이스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펠프스는 이 레이스에서 반환점을 3위로 돌았으나 마지막 스퍼트에서 선두주자들을 모두 따라잡고 가장 먼저 골인, 오랜만의 복귀전임에도 불구,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이날 그의 기록은 베이징올림픽 당시 그의 예선기록보다 더 빠른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오는 7월 개최되는 미국선수권대회와 로마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전초전 격으로 이 대회에 나서는 펠프스는 16일 50m 자유형과 100m 배영에 나서고 17일에는 100m 자유형에 출전할 계획이다. 펠프스는 특히 이날 200m 마지막 순간에 스트레이트 암 스트로크를 사용했는데 50m 자유형과 100m 자유형에 이 스트로크를 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펠프스가 15일 두 번째 레이스인 100m 접영에서 1위로 골인한 뒤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오전 200m 자유형 예선에서 몰속으로 점프하고 있는 마이클 펠프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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