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20.단국대)이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올림픽 챔피언 우사마 멜룰리(튀니지)보다 빨랐다.
오는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막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미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박태환이 올해 처음 출전한 공식 경기에서 전체 참가 선수 중 1위로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 올랐다.
박태환은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윌리엄 울렛 주니어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자넷 에반스 인비테이셔널수영대회 첫 날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 3조에서 15분31초69로 조 1위를 차지하며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려고 참가한 대회인데다 예선이라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를 때 세운 본인 최고 기록(14분55초03)과는 차이가 있었지만 이번 대회 참가 선수 80명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땄던 박태환이 공식경기에 출전한 것은 올해 처음이며 지난해 10월 열린 전국체전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수영팀에서 박태환과 함께 훈련 중인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1,500m 금메달리스트 우사마 멜룰리(튀니지)는 15분34초10에 레이스를 마쳐 1조 2위로 결승에 합류했다.
박태환은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오늘 기록에 만족한다. 세계선수권대회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24일 자유형 200m와 400m에 출전하고 25일 자유형 1,500m 결승을 치른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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