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안 뛰는 편이 날 텐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박지성이 24일 헐시티 원정경기로 펼쳐지는 2008-09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종전에서 나서게 될 지 주목되고 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확정지은 맨U에겐 승패가 큰 의미도 없는 경기이고 더구나 사흘 뒤인 27일에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패권을 놓고 격돌하는 운명의 일전이 기다리는 상황에서 전력손실을 막기 위해 이날 경기에는 주로 2진급 선수들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으로선 차라리 뛰지 않고 체력을 비축하는 편이 더 낫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에드윈 반 데 사르 등 주전들은 모두 경기엔트리에서 빠질 것이 확실시된다.
하지만 한 가지 맨U에게 걸리는 것은 이 경기가 상대방인 헐 시티에겐 팀의 프리미어리그 잔류여부가 걸려있는 엄청나게 중요한 경기라는 사실이다. 8승11무18패(승점 35)로 리그 17위를 달리고 있는 헐시티는 맨U에 지면 2부리그(챔피언십)로 강등될 가능성이 높다. 프리미어리그는 매 시즌 18~20위 3개 팀을 챔피언십으로 내려보내는 데 현재 강등권에 있는 16위 선덜랜드(승점 36), 17위 헐시티, 18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34), 19위 미들스보로(승점 32)는 불과 승점 4점차로 촘촘하게 늘어서 있다. 오는 24일 오전 8시(LA시간) 동시에 펼쳐지는 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이들 중 두 팀이 이미 강등이 확정된 웨스트브롬과 함께 2부리그로 내려가야 하는데 선덜랜드는 3위 첼시, 뉴캐슬은 6위 애스턴 빌라, 미들스보로는 9위 웨스트햄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만약 맨U가 2진을 투입해 헐시티에 패한다면 나머지 팀들로부터 불평이 터져 나올 것이 뻔하다. 맨U로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난처한 상황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U 감독은“이길 수 있는 팀을 내보낼 것”이라고 나머지 팀들에게 약속했으나 그 약속을 어떻게 지킬지 방법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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