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에서 열린 자넷 에반스 인비테이셔널 수영대회 이틀째인 24일 박태환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이 올해 처음 출전한 공식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박태환은 24일 어바인 윌리엄 울렛 주니어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자넷 에반스 인비테이셔널수영대회에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4분57초06으로 레이스를 마쳐 2위에 올랐다. 우승은 14분55초43으로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우사마 멜룰리(튀니지)가 가져갔다.
비록 우승을 놓쳤지만 박태환의 이번 기록은 고무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박태환의 최고 기록은 14분58초43. 이번 기록은 자신의 최고 기록보다는 2초 정도 뒤지지만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려 출전한 대회라 의미가 크다는 것. 15분대로 진입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경기 후 박태환은 “오늘 기록이 생각보다 너무 잘 나와서 만족스럽다. 훈련과정에서 1500m 기록이 15분 안에 들어와서 매우 기뻤다”며 “미국 전지 훈련에서 훈련을 도와준 USC 감독과 코치진 그리고 멜룰리 등 같이 훈련한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한다. 세계선수권에는 최고 기록을 깰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오는 7월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는 박태환은 USC에서 마무리훈련을 한 뒤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레이스 페이스 등 세밀한 부분을 가다듬고 컨디션 조절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태환은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 기대에 대해 “출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지만 그렇게 쉽게 메달을 딸 수 있는 시합이 아니다”며 “하지만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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