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다비드 비야(가운데)가 결승골을 터뜨리는 장면.
컨페드컵 2차전서 이라크 제압 1-0
남아공은 뉴질랜드 완파 2-0
스페인이 2009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컵(이하 컨페드컵) 경기에서 이라크를 꺾고 3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FIFA 랭킹 1위인 스페인은 이제 바로 그 다음 경기에서만 패하지 않으면 브라질의 A매치 역대 최장 35연속 무패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스페인은 1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컨페드컵 A조 2차전에서 후반 9분에 터진 다비드 비야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이라크를 1-0으로 눌렀다. 2006년 11월 이후 A매치에서 34경기째 패전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스페인은 오는 20일 A조 예선 최종전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대결에서 패하지 않으면 1993~1996년 브라질이 세운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스페인이 우승컵을 차지할 경우, 최다 연속 경기 무패 기록은 37경기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
스페인은 A매치 연승 기록도 ‘14’로 연장했다. 이는 호주, 브라질, 프랑스와 함께 역대 3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한편 스페인은 지난 15일 뉴질랜드와 1차전에서 5-0으로 대승한 데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최소한 조 2위를 확보, 준결승에서 이탈리아 또는 브라질과 맞붙게 됐다. 1차전에서 3골을 터뜨린 페르난도 토레스와 비야를 투톱으로 내세운 스페인은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9분 호안 카프데빌라가 올린 크로스를 비야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갈랐다.
이라크는 남아공과 스페인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 선전하고도 결국 1무1패로 처져 딱한 신세가 됐다.
이날 다른 A조 경기에서는 남아공이 베르나드 파커의 두 골에 힘입어 뉴질랜드를 2-0으로 완파했다. 2010년 월드컵 개최국 남아공은 개막전 무승부 뒤 첫 승리를 신고했고, 2007~08 오세아니아연맹(OFC) 네이션스컵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뉴질랜드는 2경기 연속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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