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멸종위기 흰표범‘빅캣’ 20년만에 동물원 선봬
센트럴팍 동물원에 귀한 손님이 들어왔다. 중부 아시아가 고향인 멸종위기의 흰표범(Snow Leopard) 3마리가 지난주부터 관객들에게 선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동물의 상설 전시로는 무려 20년만이며 동물원이 선보이는 최초의 ‘빅 캣’이다.
센트럴팍 동물원은 애니메이션 마다카스카 시리즈의 큰 인기로 더욱 유명해졌지만 막상 이 만화영화의 주인공인 사자는 동물원에 없다.(하마와 얼룩말, 기린도 물론 없다) 협소한 동물원의 규모상 사자와 호랑이를 전시할 만한 공간이 없기 때문. 그러나 표범은 큰 덩치에 비해 불과 35~60 킬로그램 밖에 나가지 않는 몸무게로 동물원이 들여올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맹수류로 선정되었다.
동물원측은 1,100만 달러 이상을 들여 새 식구들이 살아갈 공간을 꾸미고 동물원 전문 디자이너를 원산지인 중앙아시아로 파견해 야생 표범의 생활환경과 습성을 연구하게 하는 등 세심한 공을 들여왔다. 흰표범은 현재 야생에 7,000마리 정도만 남아있는 희귀종으로 동물원측은 최대한의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해 암컷 몰리와 수컷 보가 새끼를 낳게 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센트럴팍 동물원은 1864년 개장한, 미국내에서도 가장 오래된 동물원의 하나로 매년 수백만명의 관객이 찾고 있다. 이번에 소개된 표범들은 그동안 스타 역할을 해 온 북극곰과 펭귄의 인기를 압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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