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방약 부작용·스트레스 가능성…부검결과 주목
26일 한 흑인 남성이 LA 헐리웃 명예의 전당 앞에서 무릎을 끓고 마이클 잭슨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이 ‘급성 심박정지’(sudden cardiac arrest. 이하 SCA)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를 초래하게 된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CA는 원인이 워낙 다양한데다 잭슨의 주변에서는 처방약 부작용이나 극도의 스트레스 등이 사인일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이때문에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26일 부검을 실시했다.
폭스뉴스는 잭슨의 사망원인이 발생 후 사망까지 단 몇 분밖에 안 걸리는 SCA로 추정된다며 SCA 원인으로는 심장질환과 호흡정지, 감전, 질식 등이 꼽히며 처방약이나 마약의 부작용 등도 부정맥에 의한 SCA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남캘리포니아대학 리즐리 색슨 박사는 SCA는 심장박동이 갑자기 빨라져 일어나는데 바로 세동제거기를 이용해 치료하지 않으면 수분 내에 사망에 이른다며 미국 내 SCA 사망자가 유방암과 폐암, 에이즈 사망자를 합친 것보다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SCA를 일으키는 사람들은 대부분 심장에 통증도 느끼지 못한다며 이 때문에 병원 밖에서 돌봐줄 사람이 없을 때 SCA가 발생하면 생존율이 1~2%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마이클 잭슨은 전날 밤늦게까지 공연 리허설을 하는 등 이상 증세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SCA의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는 7월 13일부터 50회에 걸친 컴백공연에 돌입하기 위해 전날 밤에도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동료와 함께 춤과 노래 등을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인터넷판은 잭슨의 가까운 인사들의 말을 인용해 잭슨이 컴백공연을 앞두고 예전의 몸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 운동을 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잭슨의 가족 변호사와 전 홍보담당자 등은 그가 공연을 앞두고 처방약을 복용해왔으며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려 왔다고 밝혀 그의 사망이 이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잭슨의 대변인이자 가족 변호사인 브라이언 옥스먼은 잭슨이 과거에 당한 척추 부상과 다리 골절 등과 관련해 처방약을 복용하고 있었다며 이런 일이 바로 내가 우려하고 경고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마이클 잭슨과 가까운 소식통이 지난 2007년 잭슨의 만성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 투병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며 그의 사망이 이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잭슨의 전 홍보담당자 마이클 러바인은 잭슨이 수년간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며 자신은 이 같은 비극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예전문사이트 ‘TMZ닷컴(www.tmz.com)’에서 잭슨은 수년간 극도로 힘들고 때론 자멸적인 여정을 겪었다며 그의 재능은 의심할 나위가 없지만 세상의 규범에 대한 그의 고민도 엄청났다. 누구도 그런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것을 견딜 수는 없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잭슨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그의 시신을 LA 카운티 검시관 사무소로 옮겼으며 26일 부검을 실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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