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 지회서 ‘흑인가입 반대’ 상부조직 고소
자선과 박애사업을 하면서 세계동포주의와 인도주의를 표방하는 단체인 프리메이슨(FreeMason) 조지아지부가 인종차별과 관련된 소송에 휘말렸다.
프리메이슨 조지아지부 애틀랜타지회는 29일 “조지아지부 책임자들이 애틀랜타지부가 흑인을 회원으로 받아들였다는 이유로 애틀랜타지회를 축출해야 한다고 발언했다”면서 “이들 조지아지부 책임자들을 인종차별 혐의로 6월18일 디켑카운티 고등법원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 애틀랜타지회장인 마이클 비제라작 명의로 접수된 소장 내용에 따르면 애틀랜타지회가 지난해 가을 흑인인 빅터 마샬(26)를 회원으로 받아들이자 힉스와 에스리지 등 주지부 책임자들은 올해초 백인이 아닌 인종을 회원으로 받아들인 것은 프리메이슨 규칙을 위반한 행위라는 내용의 편지를 주지부에 보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힉스와 에스리지는 비제라작과 1880년대에 조직돼 현재 190명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애틀랜타지회(일명 케이트시티 지회)를 프리메이슨으로부터 축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메이컨에 본부를 두고 있는 조지아부(The Grand Rodge of Georgia) 최고책임자인 에드워드 제닝스는 마샬은 회원으로서의 자격(Full Mason)은 유효하다는 내용의 회신을 2월25일 보낸 바 있다.
그러나 조지아부의 도날드 디켑 대변인은 이번 소송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
이번 소송의 피고격인 힉스와 에스리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일체의 입장표명을 피하고 있다. 또 원고인 비제라작도 현직 애틀랜타시 경관이라는 신분으로 인해 이번 소송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언급은 자제하고 있다.
*프리메이슨은 어떤 단체?
1700년대 유럽 건축업에 종사하던 석공들의 길드에 기반해 생겨난 프리메이슨은 18세기 들어 인권과 사회개혁을 추구하는 엘리트들의 비밀결사클럽으로 발전했다. 이후 프리메이슨은 영국과 미국으로 집중 확산되면서 정치, 문화, 과학 등 각계의 유명인사들과 개신교 신자들이 이 단체에 가입했다.
근대에는 계몽주의 사조에 호응해 자유주의와 개인주의 그리고 합리주의 입장을 취했으며 19세기와 20세기 초에는 여러 정치적 사건에 연류되기도 했지만 20세 중후반부터는 정치와의 연관성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부에서는 유대인과 캐톨릭 신자 그리고 유색인종을 기피하는 편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세계 동포주의와 인도주의를 표방하는 이 단체의 이념과 갈등을 겪고 있다.
현재 회원수는 전세계적으로 570만명 정도이며 이중 영국과 미국에 약 500만명 정도가 있다.
조지 워싱턴, 에브라함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리처드 닉슨, 빌 클린턴 등 미국 역대 대통령도 이 단체의 회원이였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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