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ㆍ벨뷰 다운타운 공실률 1년새 80%나 증가
임대료도 하락…완공 앞둔 빌딩 많아 더 악화 조짐
불황이 본격화되면서 우려했던 대로 시애틀과 벨뷰 다운타운에 빈 사무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워싱턴주에서 사무실 건물이 가장 많이 집중돼 있는 두 지역의 공실률은 1년 사이 80%나 늘어나 ‘세입자 확보 전쟁’이 가중되고 있다.
임대 전문업체인 쿠쉬맨&웨이크필드사가 29일 발표한 올 2/4분기 시애틀 다운타운지역 공실률은 14.7%를 기록했다. 1년 전인 지난해 2/4분기 8.3%에 비해 무려 77%가 증가한 것이다. 전 분기인 올 1/4분기 12.6%에 비해서도 3개월 사이 2.1%포인트가 늘어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 등이 입주해 있는 벨뷰 다운타운의 경우 올 2/4분기 공실률이 12.7%를 기록, 1년 전 7.1%에 비해 78%가 증가했다.
이처럼 공실률이 늘어나면서 임대료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애틀 다운타운의 경우 지난해 평방피트당 연간 38.88달러였던 임대료는 올 2/4분기 33.23달러로 5.65달러가 떨어졌다. 벨뷰 다운타운은 지난해 2/4분기 39.69달러에서 올 2/4분기에는 1.58달러가 떨어진 38.11달러를 기록했다. 시애틀 다운타운에 비해 벨뷰 다운타운의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적게 하락한 셈이다.
하지만 부동산 호황기 때 착공된 고층 빌딩들이 속속 완공을 앞두고 있어 공실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애틀 다운타운의 경우 앞으로 몇 개월 사이 모두 200만 평방 피트, 벨뷰 다운타운도 320만 평방 피트의 사무실 공간이 새로 완공될 예정이다.
때문에 두 지역의 공실률은 당분간 2~4%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임대료도 추가로 15~20%가 떨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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