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베이스볼’ 11일 페더럴웨이서 첫 경기
두 달간 사전 작업…6개 지역 팀 참가 확정
숨어있는 박찬호·추신수 모두 모여라.
워싱턴주 한인 야구 동호인들이 한데 어우러져 독립리그를 출범시킨다.
‘K-리그 베이스볼(KLB)’ 로 명명된 아마추어 동호인 리그 준비 위원회는 오는 11일 페더럴웨이의 라코타 중학교 야구장에서 출범식과 함께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두 달여의 준비 끝에 출범하는 KLB에는 린우드 해머스, 벨뷰 선더스, U-디스트릭 티미션, 타코마 에인절스, 시애틀 디스플스, 시애틀 타이거스 등이 참가해 전·후반 시즌을 거쳐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는 등 기성 야구리그와 똑같은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그동안 페더럴웨이 타이거스와 타코마 다이나믹스 등 한인 야구 동호인 팀들이 간간히 발족했으나 활동이 미미해 큰 관심을 끌지 못했었다.
그러나, 올해 초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붐이 일자 린우드 야구 마니아들이 해머스를 창단했고 다이나믹스에서 뛰었던 타코마 동호인들이 다시 모여 에인절스로 이름을 바꾸고 리그 참가를 결정했다.
리그 출범의 산파 역할을 맡은 윤왕주씨는 인터넷을 통해 각 팀의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정식 리그 규약도 마련하는 등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사전작업을 해왔다.
각 팀은 이미 수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경기 감각을 키워왔고 해머스와 에인절스는 미주체전 출전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가지며 역량을 다졌다. 대표팀 선수들은 디스플스와 타이거스 2개 팀으로 나뉘어 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각 팀 감독은 순수 아마추어 리그임을 감안, 선수들이 상대 팀이나 심판에 야유와 항의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승부보다 친목과 건강 증진에 역점을 두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전반기 시즌이 끝난 후 올스타 시리즈를 벌여 한인사회 야구인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리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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