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파티 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파트너에 대한 에티켓을 지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에티켓이라는 단어의 유래를 살펴보자.
프랑스에서 루이 14세때 베르사이유 궁전을 짓고 난 후 귀족들을 위한 파티가 자주 열렸는데, 불행하게도 그 화려한 궁전 안에는 화장실이 멀리 떨어져 있었다. 파티에 참석한 귀족부인들이 볼일을 보려고 궁전 옆 가든에서 실례를 했다고 하는데, 넓은 치마폭에 가려져서 현장에서도 다른 사람들이 거의 눈치를 채지 못했었다고 한다. 파티가 끝난 후에 청소를 하면서 청소부들이 귀족들에게 제발 예의를 갖추어 달라고 집행부에 상정하면서 ‘에티켓’이라는 단어를 사용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여기서 유래된 에티켓이라는 단어는 댄스 파티에 초청되었을 때도 쓰여지게 되었는데, 맨 처음 곡과 마지막 춤곡은 자신이 동반한 파트너와 시작과 끝을 맺는 것이 파티에서의 에티켓이다. 파티가 무르익어 춤곡이 바뀔 때는 친구의 부인, 또는 다른 사람들과 파트너를 바꾸어가며 담소도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된다.
이때 남자가 여자에게 정중하게 춤을 신청했을 때 여자가 피곤하다거나 다른 이유가 있는 경우에는 이를 정중하게 거절 할 수가 있다. 그러나 그 말을 하고 몇 분도 안되어서 다른 사람의 신청을 받아준다면, 그 여자분에게 춤을 거절당한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행동이어서 삼가해야 한다. 반대로 여자가 남자에게 신청했을 때는 어떤 상황에서도 거절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미국 직장에 다니며 회사의 잦은 댄스파티에 대비해서 열심히 기초반 수업을 듣는 분이
계셨다. 한번은 댄스파티에서 필리피노로 보이는 여자분의 댄스 신청을 받고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I can’t dance with you” 라고 말하고 난후 상대방의 얼굴이 붉어지면서 실망하는 눈빛을 접하는 순간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고 “아! 실수했구나!” 라고 하는 난처한 경우가 있었다고 고백했었다.
그럴 때는 웃는 얼굴로 “ I’m sorry I don’t know how to dance” 라고 하거나 아니면 춤에 대해 조금밖에 모른다고 하면서 일단 플로어로 나가서 클로우즈 포지션(Close Position)을 하고 간단하게 제자리에서 조금씩만 움직이면서 한곡이 끝날 때까지 있어주는 것이 에티켓이다. 절대로 상대에게 불쾌감을 느끼게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앞서 말한 분은 분명 자신이 춤을 잘 못추기 때문에 두려운 마음에 얼떨결에 한말이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나는 당신하고 춤추기 싫어요” 라고 받아들였으니 얼마나 기분이 상했겠는가! 이럴 때 무안하고 난감한 표정을 지어서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서로가 배려해주는 것이 파티에 대한 ‘에티켓’ 이다.
춤을 추다가 서로 부딪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잘잘못을 따지지 말고 무조건 “I’m sorry” 라고 하는 것이 멋진 행동이다. 그래서 간단한 몇 가지의 에티켓과 기초스텝을 평소에 익혀둔다면 세계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댄스파티가 두렵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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