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1후 8년만에..입장권은 8월말 분까지 동나
’자유의 여신상’의 왕관 전망대가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각) 8년만에 일반에 개방됐다.
관광객들은 이날 낮에는 모처럼 보인 맑은 날씨 속에서 자유의 여신상 왕관 전망대에 올라 뉴욕 전경을 마음껏 감상하고, 밤에는 미국 최대의 불꽃놀이 쇼를 구경하며 특별한 독립 기념일을 보냈다.
뉴욕 항 엘리스섬에 우뚝 솟은 자유의 여신상 전망대는 2001년 9•11 테러 후 비상시 탈출구가 없고 테러단체들의 목표물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일반인 접근이 차단됐었다.
국립공원관리국(NPS)은 안전을 위해 새 난간들을 설치했으며, 1시간에 30명의 관람객만 올려 보내기로 결정했다.
특별 복권추첨을 거쳐 선발된 첫 방문객 30명은 168개의 계단을 걸어 올라가 전망대에 도착한 순간, 왕관을 둘러싼 25개의 창문 사이로 맨해튼 전경이 보이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방문객들은 흥분한 목소리로 오늘 새로 태어난 느낌이다, 내 최대 꿈을 이뤘다라고 감격을 표시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에어런 와이싱어(26)는 왕관 바닥에서 무릎을 꿇고 다이아몬드 반지를 내밀며 여자친구에게 청혼하는 낭만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여자친구인 에리카 브리더(25)는 눈물을 흘리며 청혼을 받아들여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전망대 입장권은 지금까지 1만4천500여장이 팔린 상태로 8월말까지 분량이 거의 마감된 상태다. 7월 마지막 주 분량은 판매 수 시간 만에 동이 났으며, 현재로는 가을 이후의 입장권만 구입할 수 있다.
뉴욕 맨해튼 남쪽의 리버티섬에서 열린 축하행사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데이비드 패터슨 뉴욕 주지사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자유의 여신상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밤에는 2.4km 길이의 허드슨 강을 따라 총 22t 분량의 형형색색 불꽃이 300m 상공을 화려하게 수 놓으며 독립 기념일을 축하했다.
미국 최대의 이번 불꽃놀이는 수백만명의 구경꾼들이 지켜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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