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우든 1년새 1만 2,649명 늘어 최다 증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워싱턴 인근의 카운티들의 인구 증가율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얼만 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본보 2일자 보도) 최대 한인 커뮤니티가 있는 버지니아주 훼어팩스 카운티는 2007년 7월1일 현재 100만4,151명이던 주민이 2008년 7월1일 101만5,302명으로 조사돼 1만1,251명이 늘었다. 특히 라우든 카운티는 같은 기간 27만7,346명에서 28만9,995명으로 1만2,649명으로 워싱턴 지역 카운티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2006년 7월 99만8,488명으로 전해인 2005년 100만496명에서 2,008명이 줄기도 했었던 훼어팩스 카운티가 다시 1만명 이상의 주민이 늘어난 것은 도심 지역으로 인구가 몰리고 있는 최근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 된다. 반면 인구가 줄었던 것은 부동산 붐을 타고 프린스 윌리엄, 라우든 카운티 등 외곽 지역으로 주민들이 빠져나가면서 일어난 현상이었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알링턴 카운티는 같은 기간 20만3,909명에서 20만9,969명으로 6,060명이 늘어났으며 이것은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늘어난 3,120명의 두 배 가까이 된다. 또 알링턴 카운티는 매년 1,000-2,000명 정도의 인구가 증가하던 지역이어서 작년 7월 통계는 예년에 비하면 세 배 이상이다.
그러나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인구가 2007년 7월 35만9,588명에서 2008년 7월 36만4,734명으로 5,146명으로 증가했으나 보통 6,000-7,000명 이상 매년 늘어나던 비율에 비하면 증가 속도가 줄어든 것이다.
메릴랜드주의 몽고메리 카운티는 2008년 7월1일 95만680명으로 2007년 7월의 94만1,491명 보다 9,189명이 증가했다. 몽고메리 카운티도 2006-2007년 사이에는 5,000여명, 2005-2006년 사이에는 6,000여명 등 평균 5,000-6,000명 정도가 매년 증가했으나 작년에는 1만 명에 육박하는 숫자가 늘어나 주목되고 있다. 이와 반면 하워드 카운티는 27만2,611명에서 작년 7월 27만4,995명으로 230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예년 증가율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앤 아룬델 카운티 역시 51만507명에서 51만2,790여명으로 2,300여명이 늘어 전해와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워싱턴 DC는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3.5%가 늘어 59만1,833명을 기록했으며 2007년 7월1일 통계에는 DC 인구가 58만7,868명으로 일년간 4,000여명이 늘어났다.
주 별로는 메릴랜드주가 2007년 561만8,899명에서 2008년 563만3,597명으로 늘었고 버지니아주는 같은 기간 769만8,775명에서 776만9,09명으로 증가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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