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맥내어

전 NFL 쿼터백 스티브 맥내어(36)가 살해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07년까지 테네시 타이탄스, 볼티모어 레이븐스에서 쿼터백으로 활약했던 맥내어는 지난 4일 테네시주 내쉬빌 다운타운의 한 콘도에서 머리에 총격을 당해 숨진 채 발견됐다.

자신의 내연의 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살레 카제미(20)의 시신과 함께 발견된 맥내어는 지난 2000년 조지아주 아틀란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램스와의 수퍼볼 경기 직전 1야드가 모자르며 안타갑게 분루를 삼킨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또한 맥내어는 지난 2003년 시즌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패이튼 매닝(쿼터백)과 공동으로 리그 MVP를 수상하는 등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다나븐 맥냅과 함께 NFL 명흑인 쿼터백으로 이름을 날렸다.

맥내어와 카제미 주변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는 내쉬빌 경찰국은 일단 카제미가 언쟁 끝에 유부남 맥내어를 살해하고 자신도 머리에 총을 쏜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내슈빌 경찰국의 단 애런 대변인은 “현재 상황에서 범인은 누구인지, 혹은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부인과의 사이에서 4명의 아들을 둔 맥내어는 이혼절차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최근 자신의 300만 달러짜리 저택을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맥내어는 NFL에서 13년 동안 뛴 후 2007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이종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