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빙턴 김상기군, 미래 달의 모습에 ‘동양 가든’ 담아
“꿈과 희망 주는 디즈니 같은 사람 되고 싶어”
한인학생이 미 항공우주국(NASA)이 실시한 달 그림대회(Lunar Art Contest)에서 1등의 영예를 차지했다.
주인공은 올해 켄트 마운틴뷰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디즈니사가 세운 명문 애니메이션전문 대학인 ‘캘리포니아 인스티튜트 오브 아트’에 진학한 커빙턴의 김상기(18)군.
김 군은 NASA가 달 착륙 40주년을 맞고, 2031년 달기지 조성사업을 앞두고 미국인들에게 달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한 대회에서 고등부 2D(평면 그림)분야에서 1등을 수상, 750달러의 상금과 NASA 콘소시엄 인턴십에 참여하게 됐다.
통신 관련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군의 아버지 김 성씨는 “NASA 콘테스트에서 한인학생이 1등을 한 것은 물론 워싱턴주 출신이 1등을 한 것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 군은 오는 20일 워싱턴DC에서 시상식에서 달 착륙 우주인과 백악관 관계자들과 함께 초청돼 상을 받게 된다. 고등부 2D 분야 2등 역시 캘리포니아주 한인학생인 사라 한 양이 차지했다.
어렸을 적부터 그림에 남다른 소질을 가져 대통령상 등 그동안 10번 이상 각종 상을 휩쓸었던 김 군은 미래 달에서 살게 될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특히 동양풍의 정자와 시내가 흐르는 ‘동양가든’을 넣은 작품을 만들어 출품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어릴 적 인천공항 건설 시 공항 컴퓨터시스템 기초 설계를 담당했던 아버지를 따라 3년간 한국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는 김 군은 “동양 사람들은 서양 사람들에 비해 보이지 않는 내면적 가치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김 군은 “이 같은 가치를 상징하는 동양가든을 작품에 넣은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디즈니 같은 사람이 돼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NASA가 실시하는 각종 콘테스트에 참여하려면 웹사이트http://artcontest.larc.nasa.gov/과 http://artcontest.cet.edu 등을 참조하면 된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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