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영화 되찾을 수 있을까?
연중 이벤트 50여건 줄었지만 경영은 흑자 전환
유명가수 대형 콘서트 유치로 새 수익 발굴 중
수퍼소닉스가 시애틀을 떠난 지 꼭 1년이 됐지만 소닉스의 홈코트였던 키 어리나는 이름도, 외관도 예전 그대로이다.
소닉스를 매입한 클레이 베넷(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스 구단주)은 키 어리나의 시설이 열악하다며 시애틀 시당국과의 법정싸움 끝에 시애틀을 떠나버렸다.
그러나, 베넷이 시정부에 위약금으로 준 4,500만 달러는 아이러니컬하게도 7년째 적자에 허덕여온 키 어리나를 흑자로 돌려 세우는 전기를 마련했다.
키 어리나는 신축 및 리모델링 공사비를 갚지 못해 2001년부터 매년 600만 달러의 이자를 지불했고, 7년간의 운영적자가 1,400만 달러에 달했다.
베넷의 위약금 중 3,400만 달러로 ‘빚잔치’를 한 뒤 200만 달러를 들여 콘서트 및 집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다시 리모델링 공사를 벌였다.
원래 올해 키 어리나에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경기와 이벤트는 모두 117개였다. 소닉스 외에도 아이스하키 팀인 T-버드가 켄트의 쇼웨어 센터로 옮겨가면서 89개로 줄었다.
한 관계자는 그러나, 이벤트가 줄어 매출은 줄었지만 그에 따른 경비도 줄어들어 오히려 수익은 증가추세라고 귀띔했다.
그는 소닉스와 T-버드의 공백을 대학농구 경기와 고등학교 졸업식 등으로 메울 예정이며 대형가수들의 콘서트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오는 11월4일과 7일 엘튼 존의 공연이 잡혀 있으며 빌리 조엘도 역시 11월 중 공연할 예정이다. 이미 공연을 마친 비욘세도 흥행에 성공했다.
체육관은 그렇다 쳐도 주변의 레스토랑과 주점들은 소닉스가 떠난 후 매출 감소에 몸살을 앓고 있다.
농구팬의 주 연령층이 씀씀이가 가장 큰 40~50대임을 감안하면 키 어리나가 콘서트나 이벤트를 이전보다 많이 유치해도 이들의 소비 규모와 비교할 수 없다며 업주들은 울상이다.
시애틀에 새 NBA 팀이 들어설 것이란 말은 아직 없지만 농구 팬들은 소닉스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다시 키 어리나 코트를 누빌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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