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구간 팀 레이스에서 우승한 아스타나팀의 랜스 암스트롱(오른쪽)과 레비 리펜하이머가 시상식에서 기쁨을 표시하고 있다.
은퇴에서 돌아와 통산 8번째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일주 도로 사이클링대회) 정상에 도전하는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이 ‘옐로저지(선두)’ 획득에 1초 앞으로 다가섰다.
7일 프랑스 몽펠리에 인근 24.2마일 구간에서 펼쳐진 제4구간 팀 타임트라이얼에서 암스트롱(37)은 소속팀 아스타나가 1위를 차지하면서 개인종합 순위에서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던 삭소뱅크 소속의 파비안 칸셀라라(스위스)와 10시간38분7초로 동률을 이뤘으나 조직위원회에서 지난 4일 모나코에서 벌어진 첫 타임트라이얼 결과를 검토한 결과 칸셀라라가 아직 1초 미만의 차이로 앞선 것으로 판정, ‘옐로저지’를 계속 칸셀라라가 입게 됐다. 암스트롱은 전날까지 칸셀라라에 40초차로 뒤져 있어 이날 팀 레이스에서 소속팀 아스타나가 칸셀라라 소속팀 삭소뱅크보다 41초 이상 빠른 기록으로 들어오면 옐로저지를 빼앗을 수 있었는데 이날 아스타나팀은 3위로 들어온 삭소뱅크보다 정확히 40초가 빨라 1초차로 옐로저지 획득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레이스가 끝난 뒤 칸셀라라는 “스위스 타이밍같다. 시간은 내 편이다”라며 웃었고 암스트롱은 “약간 실망했다. 하지만 그게 사이클링”이라고 말했다. 제5구간은 지중해를 따라가는 르카프다그드에서 페르피냥까지 122마일 레이스로 펼쳐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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