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맥내어 / 사헬 카제미
풋볼스타 스티브 맥내어(36)가 지난 4일 테네시주 내쉬빌의 한 콘도미니엄에서 총상을 입고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은 그가 잠든 상태에서 20대 애인이 살해하고 자살한 것이라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
로널 세르파스 내쉬빌 경찰국장은 8일 맥내어는 그 옆에 누워 숨져 있던 여성 사헬 카제미(20)에 의해 살해됐고 카제미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고 밝혔다. NFL MVP 출신 쿼터백 맥내어는 머리와 가슴에 4발의 총격을 받고 숨졌고, 현장에서 수거된 권총은 카제미가 사건 발생 이틀 전에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수사 결과 돈 문제에 시달리던 카제미가 맥내어에게 또 다른 애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미행까지 했던 끝에 그날 밤에 늦게 찾아와 소파에서 깜빡 잠이 든 맥내어의 머리 한쪽에 먼저 총을 쏜 후 가슴에 두 방, 그리고 반대쪽 관자놀이에 또 한 방을 쏜 것이라는 밝혔다. 그리고는 맥내어의 무릎 위에 쓰러질 포지션을 찾아 자신의 머리에도 총격을 가했지만 그 앞에 쓰러졌다는 것.
주위사람들에 따르면 카제미는 승용차 두 대의 페이먼트가 밀리고 콘도미니엄 렌트도 두 배로 올라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그리고 사건이 벌어지기 몇 시간 전에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망가진 인생을 끝내고 싶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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