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펠프스가 200m 접영 결승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200m 접영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펠프스.
피어솔, 배영 100m 52초 벽 허물어
스프린터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올림픽 14관왕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US수영챔피언십에서 200m 자유형과 200m 접영을 석권하며 이달 말 로마에서 벌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8일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애나대 수영장에서 펼쳐진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펠프스는 200m 접영 결승에서 1분52초76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1위로 골인했다. 2위인 타일러 클라리(1분53초64)보다 거의 1초가량 빠른 여유 있는 승리였지만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 1분52초03보다는 0.73초나 뒤진 기록이었다. 그는 레이스 후 “200m 접영 결과에 행복하지 못하다. 하지만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보다 먼저 벌어진 200m 자유형에서 펠프스는 1분44초23로 들어와 데이빗 월터스(1분44초95)를 .72초차로 따돌리고 역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라이언 락티가 1분45초66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날 펠프스의 기록은 역시 그가 보유한 1분43초86의 세계기록에는 0.37초 뒤진 것이다.
한편 이날 벌어진 100m 배영에서 애런 피어솔은 51초94에 골인, 이 종목에서만 6번째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세계기록(52초54)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피어솔은 지난 1일 스페인의 애시윈 빌데부르 파버르(23)가 이탈리아 페스카라에서 열린 지중해게임 수영 400m 메들리결승에서 배영부문을 52초38에 통과하면서 세계기록을 뺏겼으나 불과 일주일 만에 세계기록을 되찾아 다시 한 번 이 종목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역사상 최초로 52초의 벽을 뛰어넘은 선수가 된 피어솔은 “정말 멋진 레이스였다. 뭔가 특별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