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영어, 잘 할 수 있습니다. 1년이면 귀가 확 뚫리고 말문이 열립니다.”
애난데일에서 생활영어 교실을 운영하는 유니스 김 원장(사진)이 들려주는 영어 잘하는 비결은 뭘까? 그가 볼 때 한인들이 영어 때문에 고생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기본적인 문법 정리가 안돼 시제 선택이 안 된다고 한다. 다음은 발음. 한국식 발음으로 말하고 들으니 알아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못 고칠 발음은 없다”며 “공부 방식을 바꾸고 자신감을 갖고 하면 1년이면 마스터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그의 자신감은 십수년간 한인들에 영어를 지도하며 터득한 노하우에서 비롯된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도미한 그는 샌프란시스코 주립대를 마치고 사우든 신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그 후 15년간 어린이와 성인들을 대상으로 개인과 그룹 영어지도를 해왔다. 또 교회와 공공 단체에서 영어 무료 봉사도 하며 명강사로 유명세를 떨쳐왔다.
유니스 김 원장의 똑 부러지는 명쾌한 강의는 정평이 나 있다. 1년만 열심히 수강하면 처음 목표의 1.5배까지 이룰 수 있다 하는데 그 비결을 김 원장은 ‘강의의 기술’이 아닌 ‘수강생의 마음’에서 찾는다.
“우선 나는 안 된다는 사고방식부터 바꿔야 합니다. 두 번째는 ‘깡’과 ‘뻔’이 있어야 합니다. 두꺼운 얼굴과 가슴속 밑 철봉 같은 깡이 있어야 실력이 빨리 늡니다. 세 번째는 이대로 살아선 안 된다는 욕구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수강생을 인터뷰할 때 영어 못해도 대충 살고말지 하는 생각을 가진 이는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론 영어가 안 되는 이유가 있는데 그 장벽을 치워져야 일취월장하게 됩니다. 이런 건 혼자만의 힘으론 해결 안 되기에 전문가의 지도가 필요한 것이지요.”
그래서 김 원장은 수강생들에 먼저 자신감부터 부여한다. 영어 때문에 말 못할 고생을 하다 주눅 들어 오는 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영어는 단순한 어학기술을 전수하는 게 아니다”며 “영어에는 사람들의 상처와 아픔, 눈물이 녹아있기에 그런 절실한 마음을 이해하면서 힘을 주고 격려해가며 공부할 때 영어교육은 효과가 더 있다”고 말한다.
그가 유니스 김 생활영어 교실을 설립한 건 2007년. 돈을 벌기보다는 영어 때문에 고민하는 한인들의 고충을 너무나 잘 알기에 그들을 돕고 싶어서였다.
유니스 김 생활영어 교실은 오는 13일 여름학기를 개강한다. 9월까지 11주 동안 강의가 진행된다. 초급반, 고급반에 주 1회와 주2회반이 나뉘어져 있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기존의 오전반에다 처음으로 저녁반(금 7시-9시50분)와 주말반(토요일 아침 8시-10시50분)을 신설했다. 직장인들이나 비즈니스에 바쁜 이들을 위해서다.
강의에서는 문법과 회화, 발음 교정은 물론 미국문화도 가르친다. ‘유니스 김 교실의 시계는 빨리 돌아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재미난 수업으로 소문이 나 있다.
“영어를 가르치는 이들 중에는 저보다 똑똑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수강생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잘 알기에 마음으로 가르칩니다. 그래서 제 교실에는 항상 많은 수강생들로 북적 되는가 봅니다.”
문의 703-586-2594.
주소 4231 Markham St. #201-A,
Annandale, VA 22003(서울순대 2층).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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