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인 3%→→ 3.7%, 흑인 5.7%→14.7%
경기침체가 시작된 후 뉴욕시 흑인 인구의 실업률이 백인에 비해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뉴욕시 감사실 조사 결과를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년간 뉴욕시 백인들의 실업률이 꾸준히 상승했지만 이에 비해 같은 기간 흑인 실업률은 이보다 4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말까지 일자리를 잃은 흑인의 수는 백인보다 무려 8만명이 많았으나 백인 인구는 흑인보다 불과 150만명 정도 많을 뿐이다.
그동안 흑인 실업률은 백인에 비해 늘 높은 편이었지만 지난 2007년 12월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전반적인 실업률이 4.6퍼센트 포인트 증가하면서 지난 4월 흑인 실업률은 무려 15%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5월 뉴욕시의 전반적인 실업률은 12년만에 최고치인 9%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분기에 5.7%였던 흑인 실업률이 1년 뒤인 올해 1분기에는 14.7%까지 상승한 데 비해 같은 기간 백인 실업률은 3%에서 3.7%로 소폭 상승했을 뿐이었다.
흑인을 비롯한 다른 소수 민족들의 실업률이 전반적으로 대폭 상승한 데 비해 백인의 실업률이 소폭 상승한 데 그친 것은 백인들이 소수 민족이 차지했던 일자리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재정정책연구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제임스 패럿이 지난 4월30일까지 1년간의 실업률을 살펴본 결과 흑인과 소수 민족 출신 뉴요커들은 이 기간에 일자리를 잃었으나 백인 뉴요커들은 이 기간에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백인 13만여명은 일자리를 얻었지만 흑인이나 히스패닉계, 아시아계 등 소수 인종들은 일자리를 잃은 것.
이에 대해 패럿은 흑백 취업 시장의 모습이라며 지난 1년간 뉴욕시의 노동시장에서는 대대적인 인종 변화 현상이 벌어져왔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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