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교회ㆍ아가페교회 대규모 골수등록 행사 열어
페더럴웨이 한인회 등도 ‘생명 살리기’동참
“한인의 힘으로 오중균씨를 살립시다.”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오중균(51ㆍ본보 6월23일자 3면 보도)씨를 살리기 위해 교계와 한인회 등 한인사회가 하나가 뭉쳤다.
오씨가 출석하는 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 준 목사)는 주일인 12일 교회 로비에서 퓨짓 사운드 혈액센터 주관으로 대규모 골수등록 행사를 갖고 신도 등 300여명이 간단하게 면봉으로 침을 검사하는 방식으로 골수등록을 마쳤다.
골수 채취는 건강한 18세~60세면 누구나 가능하며 일단 유전자 검사를 위해 등록을 한 뒤 환자와 일치할 경우 골수를 채취하게 된다. 골수 채취도 의학기술의 발달로 피를 뽑지 않고 주사기를 통해 밖으로 나온 피가 기계를 거쳐 골수만 채취된 뒤 다시 몸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혈액의 손실이 없다.
권 준 목사는 “오씨는 지난해 백혈병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도 모자를 눌러쓰고 한인 마켓 등에서 전도를 했을 정도로 신앙이 독실하다”며 “꺼져가는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한인들이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오씨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워싱턴대학(UW) 병원 박일권 의사는 “현재 미국 내 골수 이식자 가운데 한인 비율은 1%도 되지 않는다”며 “한인 백혈병 환자의 경우 같은 민족인 한인에게서 일치하는 사람을 찾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골수등록 동참을 호소했다.
박 의사는 “오씨와 일치하는 골수를 찾기 위해 한국과 일본에 있는 골수등록 자료를 모두 검토했으나 현재까지 찾지 못했다”며 앞으로 3개월 이내에 일치하는 골수를 찾지 못하면 오씨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아가페교회(담임 백현수 목사)도 주일예배 후 신도들을 대상으로 골수등록 행사를 개최했다.
페더럴웨이 한인회(회장 고경호)도 자체적으로 골수등록 키트를 마련하고 한인들을 대상으로 골수등록을 받고 있다. 시애틀한인회(회장 이광술)도 최근 열린 워싱턴주 한인 사회단체장 모임에서 “오씨를 살리는 일에 한인사회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기관별로 골수등록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머서 아일랜드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오씨는 지난해 백혈병을 진단받고 1차 항암치료를 받았으나 올해 재발, 마지막 치료수단인 골수이식만 남겨둔 상태다.
오씨는 “동포들이 나를 위해 이렇게 나서주니 큰 힘을 얻고 있다”며 “다시 살아나 한인사회에 보답할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며 울먹였다.
문의:(206)359-2196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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