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수퍼스타 호날두가 피스컵에서 홈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유벤투스·리옹 등 세계 명문 12개팀 참가
호날두-카카의 레알 마드리드
26일 알 이티하드와 첫 경기
세계 각국의 명문 축구클럽들이 한데 모여 자웅을 겨루는 국제클럽대항전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이하 피스컵)가 24일 막을 올려 세비야 등 스페인 5개 도시에서 다음달 2일까지 열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피스드림재단 주최로 2003년부터 격년제로 열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올 여름에 전 세계에서 펼쳐지는 6개 메이저 프리시즌 토너먼트 가운데 하나로 처음으로 한국이 아닌 해외로 무대를 옮겨 치러지며 아시아와 유럽, 남미, 북중미 등 4개 대륙에서 12개 명문 클럽이 초청돼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벌인다. 대회 총상금은 400만유로(약 568만달러)로 우승팀이 200만유로, 준우승 100만유로, 3, 4위팀이 50만유로 씩을 받는다.
출전 팀들을 보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세비야FC를 비롯해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 포르투갈 FC포르투 등 세계 축구의 명문 강호들이 즐비하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해선 성남 일화가 나선다. 대회는 3팀씩 A~D 4개 조로 나눠 풀리그를 치른 뒤 각조 1위 팀이 4강에 올라 토너먼트 단판 승부로 우승을 다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팀들의 면면을 보면 ‘오프시즌 챔피언스리그’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탈리아 세리에A 27회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UEFA컵 우승 3회에 빛나는 유벤투스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호인 홈팀 세비야와 A조에 속해 숙명의 일전을 치른다. 성남도 이들과 같은 A조에 포함돼 버거운 일전을 각오해야 한다. B조엔 이번 대회 최고의 흥행카드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우승팀인 리가 데 키토(에콰도르),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게 되며 C조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애스턴 빌라와 스페인의 말라가, 그리고 북중미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인 멕시코의 아틀란테가 소속됐다. D조엔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포르투갈의 명문 포르투, 그리고 터키의 명문 베식타스가 포진했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오프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가세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와 카카(27), 카림 벤제마가 이번 대회를 통해 공식으로 첫 선을 보인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오는 26일 홈구장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보우에서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를 상대로 홈팬들에게 첫 인사를 하는데 이들 3명의 입단식에만 합계 15만명이 넘는 대 관중이 몰렸음을 감안할 때 이들이 처음으로 홈 경기에 나서는 것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일지는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일단 우승후보론 레알 마드리드를 첫 손에 꼽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리옹과 유벤투스, 포르투, 세비야, 애스턴 빌라 등의 전력이 결코 만만치 않아 격전이 기대되고 있다. 물론 세계 팬들의 넘버 1 관심사는 호날두와 카카, 벤제마로 무장한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의 위력이 과연 어떻게 드러날 것인가에 모아질 것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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