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의 산업단지가 있는 인천 광역구 남동구와 친환경적 첨단산업이 몰리고 있는 필라델피아 인근 벅스 카운티가 자매결연을 맺고 21세기를 향한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
벅스 카운티(커미셔너 체어맨 찰스 마틴)와 인천 남동구청(구청장 윤태진)은 24일 오전 10시 30분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펄 벅 여사가 살던 펄 벅 기념관에서 자매결연 조인식을 갖고 양 도시가 앞으로 협력관계를 강화해 서로 교류와 발전을 이루어 나가기로 했다.이날 기념식에서 윤태진 구청장은 지금은 양국과 양도시가 혁신적인 교류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며 환경, 금융, 교통, 산업의 중심지인 남동구와 키스톤 항구 등이 있는 벅스 카운티는 서로 유사한 면이 많아 향후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문화, 교육, 경제개발, 환경보호 등에서 협력을 이루어 나가자고 제의했다.
이를 위해 윤구청장은 ▷ 양 도시 경제교류협의회를 구성하여 실효성 잇는 교류 증대 ▷영어 단기 연수 ▷소래포구축제에 벅스 카운티 초대 등을 제안했다.
벅스 카운티 찰스 마틴 커미셔너도 환영사를 통해 21세기를 향한 양 도시간의 자매결연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 곳에 살고 있는 많은 한인들을 비롯한 주민들, 기업인들과 상공인들은 이번 자매결연에 많은 기대를 갖고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틴 커미셔너는 오늘 이 자리에 벅스 카운티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며 이는 우리가 한국과 한국의 남동구를 얼마나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으로 양 도시 간의 우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다이안 커미셔너 역시 환영사에서 벅스 카운티는 미국에서 최초로 환경보호법을 통과시켜 시해 오고 있는 등 환경보호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국과 이런 환경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키자고 말했다.
제임스 칼리 커미셔너도 벅스 카운티 역사상 아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의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양 도시가 협력을 강화해 경제 활성화가 더욱 촉진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욕 총영사관 김정일 영사는 이번 자매결연이 양 도시 간의 이해증진과 우정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 도시의 장점을 살려 서로 다가오는 미래에 성공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벅스 카운티와 자매결연을 맺게 된 인천광역시 남동구는 한국 최대의 산업공단인 남동공단에 약 2천여 개의 사업체들이 입주해 있어 한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발전을 하고 있는 공단으로 꼽히고 있으며 벅스 카운티 또한 생화학 분야의 첨단 기업과 클린 에너지, 바이오산업, 환경 산업 등 하이테크 분야의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어 남동구청의 역동성과 벅스 카운티의 혁신성이 맞물릴 경우 서로 상당한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번 조인식에는 윤태식 구청장을 비롯해 김성채 구의회 의장, 장광동 모닝 아트 대표를 비롯한 기업인 등 2십여 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조인식이 열린 펄 벅 기념관은 펄 벅 여사가 마지막 40년을 산 집으로서 펄 벅 재단은 이 곳에 기념관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펄 벅 여사는 한국 전쟁 후 전쟁고아들의 입양을 주선해왔으며 지금도 아시아권에서 미국으로의 입양을 주선하고 있다.<이문범 기자>
윤태식 구청장(앉아 있는 사람 중 제일 오른쪽)이 자매결연 조인식에서 서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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