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박태환을 극찬하며 자신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로 꼽았다.
25일 시작될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경기를 앞두고 24일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에서 열린 미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펠프스는 ‘자유형 종목은 아시아 선수가 두각을 나타내기 어려운데 박태환과 장린(중국)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질문을 받았다. 장린은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에 이어 은메달을 딴 중국 수영의 기대주다.
이에 대해 펠프스는 “둘 중 박태환과 레이스를 해봤다”면서 “박태환을 처음 봤을 때 킥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좋았다. 아주 대단한 자유형 선수다. 재능이 뛰어나다. 내게는 가장 강력한 위협이 될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태환은 펠프스와 26일부터 열릴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펠프스가 1분43초86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을 때 피터 반덴 호헨반트(네덜란드, 1분46초28)에 이어 1분46초73으로 동메달을 땄다. 이들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도 다시 만나 1분42초96으로 다시 세계 기록을 갈아치운 펠프스가 금메달, 1분44초85의 아시아 최고기록을 세운 박태환이 은메달을 땄었다.
펠프스가 박태환을 자신에게 가장 위협이 될 선수로 꼽았다.
박태환이 24일 훈련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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