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1만5,000명 신청…전년대비 52% 증가
연간 증가율 전국 9위…기업체 파산신청도 늘어
워싱턴주의 개인 파산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후 최악의 불황으로 파산이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워싱턴주의 경우 다른 주에 비해 더 가팔라 큰 우려를 낳고 있다.
파산정보 회사인 AACER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워싱턴주민 1만5,000여명이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년 사이 52%나 급등한 수치다.
AACER은 “올 상반기 워싱턴주의 주민수 대비 파산신청 비율은 전국평균 정도인 24위에 해당되지만 문제는 파산보호신청자 연간 증가율이 전국 9위로 상승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엔 다른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파산보호신청자가 적었으나 올 들어 급증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지난달 309명이 파산보호신청을 해 1년 전에 비해 무려 84%가 증가했고, 킹 카운티는 전년 동기대비 246명이 많은 601명이 지난달 파산보호신청을 해 1년전에 비해 70%나 늘어났다. 피어스 카운티는 346건으로 연간 대비 32% 증가했다.
특히 킹ㆍ스노호미시 카운티를 포함해 전체 38개 카운티 중 14개 카운티의 올 상반기 파산보호신청 건수가 1년 전에 비해 50%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주 파산보호신청자 증가 추세는 올 연말까지 이어져 올 전체 파산 신청자는 30년 만에 최고에 달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워싱턴주 전체 파산보호신청자는 2만1,835명이었다.
워싱턴주의 파산보호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실업률 증가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주택가격 하락이 주범이라고 AACER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워싱턴주의 주택가격이 피크에 달했던 2007년 집을 구입한 사람들은 현재 집값이 모기지보다 30% 정도 낮아 페이먼트를 포기하고 결국 파산보호신청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2007년 50만 달러의 모기지로 주택을 구입한 소유주는 현재 주택 가격이 35만 달러 정도로 떨어졌다.
개인파산 외에 기업파산 신청도 크게 늘고 있다. 6월 시애틀 등 워싱턴 서부지역에서 모두 87개 사업체가 파산보호를 신청, 1년 전에 비해 40%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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