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속에서도 2세들의 뿌리교육을 위한 한인들의 관심과 열정은 뜨거웠다. 제5회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 기금 모금 골프대회가 2일 메릴랜드 PB DYE 골프클럽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세계프로골프협회(WPGA) 워싱턴 지부(지부장 정요셉)가 마련한 이번 대회에는 우천 속에서도 122명이 참가, 민족교육의 발흥을 위한 후원 대열에 동참했다. 이번 대회 메달리스트의 영예는 2언더파를 친 임현진 씨에 돌아갔다. 임씨는 이날 70타(파 72)를 쳐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으며 2번홀에서 홀인원을 하며 기염을 토했다. 임씨는 또 장타상, 근접상도 휩쓸며 3관왕을 차지했으나 근접상은 2위인 박창순씨에 양보했다.
챔피언조에서는 강승용 1위, 차명진 2위, 김홍식 3위, 김옥산씨 4위순으로 성적을 나타냈다. 일반조에서는 김중묵씨가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우영석, 임경석, 홍석태, 김대일, 정종대, 이병일씨가 이었다.
시니어 조에서는 김광운씨가 1위를, 박창순, 이철규씨가 2, 3위에 올랐다. 여성조는 1위 천혜진, 2위 이미선, 3위 정애경, 4위 김숙희씨 순으로 입상했다. 장려상 남자 부문은 이문종, 이진씨, 여자 부문은 이문자씨가 차지했다.
입상자들에는 스파월드에서 제공한 무료 입욕권이 증정됐으며 애난데일 골프와 콜럼비아 골프센터에서 제공한 골프용품도 부상으로 주어졌다. 또 참가자 전원에는 WPGA 아시아 지회장(폴 조)과 정요셉 골프 아카데미가 제공한 티셔츠가 전달됐다.
이번 대회에는 비가 내린 가운데도 버지니아의 윌리엄스버그 지역에서 남영창, 남남이 부부 등 3명이 참가하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졌다. 파3 콘테스트에서 입상한 박창순씨 등은 상금을 기금으로 내놓아 박수를 받았다.
WPGA 정요셉 지부장은 “몇 해째 계속되는 경기침체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2세들이 미래의 동량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뿌리교육에 흔쾌히 동참해주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약 2만 달러가 모금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모금 목표액이 3만 달러인 만큼 후원금은 당분간 계속 접수할 계획이다. 후원금은 WAKS(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로 수취인을 적어 Joseph Chung(8445 Old Columbia Rd, Laurel, MD 20723)로 보내면 된다.
골프대회 수익금은 앞으로 2주 뒤쯤 한국학교협의회에 전달되며 모두 행사 지원 사업에 쓰인다.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는 버지니아, 메릴랜드 지역의 82개 한국학교들로 구성된 협의체로 연 2회 교사 연수회, 낱말경연대회 및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연합학예회 및 시 낭송대회, 한글날 기념 글짓기 및 백일장 대회, 스승의 밤 등의 행사를 주관해오고 있다.
5년 전 창설된 이 대회는 첫해 1만140달러, 2회 1만3900달러, 3회 2만281달러, 4회 2만5027달러로 매년 꾸준히 모금액이 증가해 왔으며 올해 총액 10만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었다.
▲문의 301-346-6340(정요셉 프로).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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