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가 지난달 27일부터 ‘중고차 현금보상(cash for clunkers)’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CARS(Car Allowance Rebate System)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자동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차를 폐기하는 조건으로 연비가 나은 새 차를 사면 4,500달러까지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제도.
시행 1주일 만에 당초 지원금으로 배정된 10억 달러가 바닥이 나고 지난달 31일 바로 의회에서 20억 달러 추가 예산 편성 법안이 추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프로그램 이용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법 시행부서인 연방 교통부는 문의가 급증하면서 웹사이트(www.cars.
gov)를 통해 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11월 1일 전까지 시행될 예정인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선 우선 본인이 타고 다니는 차가 현금보상 프로그램에 자격이 되는지 알아봐야 한다.
웹사이트에 들어가 오른쪽 상단의 ‘MPG Rating’을 클릭하면 교환대상(trade-in) 차량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알려준다. 웹사이트는 교환대상 차량의 제조연도, 제조회사, 모델명, 엔진 성능을 묻는다.
순서에 따라 입력하면 자격여부를 알려준다. 자격여부에 해당되면 우측 상단을 클릭하고 구입차량을 선택하면 된다.
2008년, 2009년, 2010년 등 제조연도를 선택하고 제조회사, 모델명, 엔진 성능을 선택하면 우측 하단에 0달러, 3,500달러, 4,500달러가 뜬다.
교환 대상 차량은 갤런 당 18마일 이하의 저연비 자동차여야 하며 생산된 지 25년 이하여야 한다.
교통부는 웹사이트에 교환대상 차량에 대한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자격 여부를 확인해 주고 있다.
차량은 2002년 형을 포함 그 이전 모델이어야 하며 1년 이상 소유권 및 보험과 관련한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또 시중에서 3,500달러나 4,500달러 이상으로 차를 팔 수 있으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
10마일 이상 연비가 향상된 신차를 구입할 때 4,500달러, 4마일 이상 연비가 향상된 신차를 구입할 때 3,500달러의 현금 리베이트를 받을 수 있다.
SUV를 구입할 경우 5마일이상 향상 때, 4,500달러, 2마일 이상 향상 때 3,500달러의 현금 리베이트가 제공된다.
예를 들어 미니밴 포드 윈드스타 99년형(엔진 사이즈 3.8L)을 혼다딜러에서 트레이드인해서 미니밴 오딧세이 2009년형을 구입할 경우, 3,500달러를 리베이트 받을 수 있다.
가령 옵션과 세금을 포함해 차량 가격이 3만 달러라면 2만6,500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딜러는 정부로부터 3,500달러를 받게 된다.
만약 윈드스타 99년형 소지자가 동급의 미니밴이 아닌 연비가 좋은 소형 토요타 프리우스나 하이브리드카 차종을 구입할 경우, 연비 때문에 4,500달러의 리베이트를 받을 수 있다.
메릴랜드 콜롬비아 소재 앤트워 펜 토요다 딜러의 세일즈 맨 대니 문 씨는 “보통 오후 6시에 퇴근하는데 이 프로그램이 시행된 이후부터 밤 12시가 넘어 퇴근할 정도로 바빠졌다”면서 “현재 20억 달러 추가 예산이 편성 법안이 의회에 상정됐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한인들이 빨리 이 프로그램을 이용, 혜택을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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