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평화나눔공동체(BIM, 이사장 이영섭 목사)의 도시빈민선교가 활발하다.
이곳에서는 지난 5월말부터 조지아, 뉴욕, 뉴저지, 버지니아 등지에서 빈민선교를 체험하러온 한인 2세들이 볼티모어시 동부 소재 BIM센터 주변 빈민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공작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8월말까지 계속되는 공작교실은 지난해 똑같은 시기에 처음으로 시작돼 지역 주민과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BIM 대표인 김봉수 목사는 “올해는 공작교실을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꿈을 심어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공작교실로 시작된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김 목사는 “아이들이 처음에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왔으며, 봉사자 교사들과 자주 충돌하고, 프로그램 중에 개인행동을 하는가 하면, 서로 싸우기도 했지만 지금은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정확하게 시간을 지켜서 오며, 매주 토요일 미술수업 후 자신의 꿈을 미술가로 정한 아이들도 있다”고 전했다.
김목사는 지난해 10월 거지같은 모습으로 처음 찾아온 키안드레 어린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키안드레는 코트 안에 입은 옷이 너무 오래되어 심한 악취가 났고,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늘 혼자 앉아있었다. 이제 밝은 모습으로 센터에 오면 김 목사와 장난도 치는 키안드레는 센터에서 축구공을 선물로 받은 뒤 축구선수가 꿈이다.
올 1월부터는 주1회에서 주3회, 과목도 수·목은 일반과목, 토요일은 미술/음악으로 확대됐다.
BIM은 오는 9월 5일부터 시작되는 2학기 애프터 스쿨을 앞두고 영어와 수학 교사를 찾고 있다. 또 운동기구, 학용품, 옷, 운동화 등의 기증도 기다리고 있다.
BIM은 공작교실 마무리 프로그램으로 3일부터 7일까지 오후 3-6시 VBS(여름성경학교)를 최 제임스 전도사(경향가든교회 EM담당)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흑인아이 40여명과 봉사자 15명이 참여한 VBS는 성경을 듣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코스마다 직접 활동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아이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BIM은 매주 수요일 센터럴 애비뉴 선상에서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배식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작년 5월 중순에 시작한 배식은 노숙자 1만3,200명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갈보리교회, 에덴감리교회, 벧엘교회, 볼티모어교회 등이 한 달에 한 번씩 돌아가며 배식하고 있다.
김 목사는 “한 끼 식사를 노숙자들과 나누는 목적은 바로 우리의 삶을 나누는 것”이라며, “예수가 이 땅 위에서 세리, 창기 등 그 당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과 같이 식사하고 그들의 얘기를 들어준 것처럼, 우리도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야 말로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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