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2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잡은 기회 클로저 릿지가 날려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승리를 클로저 브래드 릿지가 날려버렸다.
박찬호는 11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 방문경기에 2-2 동점이던 7회 선발 J.A. 햅에 이어 구원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후 팀이 8회초 공격에서 곧바로 결승점을 뽑아 승리투수가 될 찬스를 잡았다. 시즌 4승(2패) 겸 통산 121승(94패)째의 문턱까지 간 것.
그러나 클로저 릿지가 마지막 9회 원아웃을 남겨놓고 3-3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빈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일본인 히데오 노모가 보유하고 있는 아시안 빅리거 통산 최다 123승(109패) 기록과는 여전히 3승차.
박찬호는 7회 마운드에 올라 컵스 톱타자 라이언 테리오와 2번 밀튼 브래들리를 연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왼손타자 데릭 리는 풀카운트 접전 끝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그 다음 루키 제이크 폭스는 초구 3루 땅볼로 잡고 무사히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는 8회초 대타로 교체된 후 2사 만루 찬스에서 라이언 하워드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승리투수가 될 여건을 채웠다. 그러나 지난 시즌 세이브 찬스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던 ‘퍼펙트 클로저’ 릿지가 올해는 7번째로 철문을 내리는데 실패, 박찬호는 시즌 방어율만 4.92에서 4.85로 낮춘데 만족해야 했다.
필리스(62승 48패)는 연장 12회 벤 프란시스코가 홈런을 날려 컵스(58승 53패)를 울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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