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사회 화합하여 광복정신 계승하자”
제 64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15일 거행됐다.
이날 저녁 애난데일의 메시아장로교회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조용천 워싱턴 총영사, 김영천 한인연합회장, 민명기 이북오도민연합회장, 이병희 재향군인회장 등 130여명이 참석,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그날의 기쁨과 의미를 되새겼다.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재외국민 참정권시대를 맞아 동포사회가 분열되고 시민권 취득을 미루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편 가르지 않고 분열하지 않는 게 광복절의 정신을 이어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희 평통 회장도 기념사에서 ‘적보다도 내부 분열이 더 무섭다’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인용한 후 “최근 이념으로 인한 대립 등 남남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며 “동포사회도 미움과 갈등을 버리고 시민권을 많이 취득해 주류사회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조용천 총영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에서 행한 ‘광복의 빛, 더 큰 대한민국’이란 제목의 경축사를 대독했다.
전성택 한인연합회 부회장이 사회를 맡은 기념식은 동부 워싱턴해병대전우회 기수단의 입장을 시작으로 김영천 회장의 내빈소개, 국민의례, 김인호 교회협 회장의 조국을 위한 기도, 조용천 총영사의 이 대통령 경축사 대독, 기념사, 광복절 노래 제창에 이어 이종수 6.25참전 유공전우회 회장의 선창에 따른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은 한인연합회와 북VA, 수도권 MD, 메릴랜드한인회와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가 공동 주최했다.
<이종국 기자>
“복음 전해져 광복”
광복 64주년 기념식이 15일 메릴랜드 상록회 주최로 열렸다.
최근 일본 히로시마에 다녀온 김만풍 목사는 이날 오후 워싱턴 지구촌교회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일본은 전쟁 기념관을 만들어 후세들에게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면서도 그 원인이 된 진주만 공격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는 모습이었다”면서 “십자가의 사랑이 일본에 들어가 군국주의가 사라지고 기독교가 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한국이 일본 강점에서 해방을 맞이하고 현재는 경제, 문화 방면에서 활발하게 지도자 역할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700만명 해외동포들이 170개국에 뿌리를 내릴 수 있게 한 배경에는 한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호 워싱턴기독교방송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1945년 8월 15일 정오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일본이 무조건 항복한다는 것을 들었다”면서 “하나님이 우리민족을 보살피지 않고 미국, 캐나다 등에서 온 선교사들에 의해 복음이 전해지지 않았더라면 광복은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이제 바람은 남북이 통일돼 빛나는 광복절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은 광복절 영상 감상, 최정순 씨의 ‘봉선화’ ‘그리운 금강산’ 독창, ‘조국찬가’ 합창, 김정홍 씨의 트럼펫 연주,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 박희규 상록회장의 선창에 따른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은 수도권MD한인회(회장 신근교), MD한인회(회장 허인욱), 워싱턴 평통(회장 이동희),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회장 이병희), 몽고메리한인회(회장 김용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한인회(회장 옥경호), 공군전우회(회장 장병혁) 등이 함께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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