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시각장애 등 여러 장애의 불편을 아랑곳 하지 않고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의 화음으로 사랑의 선율을 선사하는 ‘온누리사랑챔버’가 지난 주말 워싱턴과 볼티모어에서 두 차례 공연을 가졌다.
한국 온누리교회(하용조 목사)에 소속된 ‘온누리사랑챔버’는 15일 벧엘교회, 16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잘 알려진 복음성가와 가곡부터 클래식에 이르는 다양한 곡들을 손인경 교수(고려대)의 지휘 아래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벧엘교회(진용태 목사) 장애 사역부를 담당하고 있는 이용민 목사는 “무대에만 서면 손 교수의 특별한 신호와 지휘 아래 멋진 연주를 해내는 아이들이 놀랍다”면서 “두 번의 공연이 워싱턴 지역 장애우와 가족들에게 큰 힘을 주고 또 사회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장애우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시작하게 된 동기와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현재의 모습으로 서게된 과정을 소개하면서 “워싱턴 지역에도 이와 같은 장애우 연주팀이 생겨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95년 시작된 오케스트라는 62명의 단원들을 두고 있으며 워싱턴-볼티모어 공연에는 11명이 참가했다.
온누리사랑챔버 단원들의 어머니들로 구성된 ‘맘 플러스’는 중보기도모임, 수화찬양 모임 등을 갖고 있으며 ‘2009년 크리스천 음악인 컨퍼런스’에 참여했던 전문 연주자들의 후원 활동도 활발하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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