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나 2세들이 미 주류사회에 동화되고 있지만 아시안에 대한 편견을 깨지 못하면 한계에 부닥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지메이슨 대 김대영 교수(사회학과)는 16일 흥사단의 공개강좌에서 “한인 1.5-2세들이 미 주류사회에서 입지가 빠르게 강화되고 있으나 완전한 동화(同化)에는 장애물이 많다”며 특히 아시안에 대한 미디어의 부정적 고정관념을 극복해야 할 최대 장애물로 꼽았다.
김 교수는 “앞으로 인종차별과 유리천정, 정치력의 부재 등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며 “소수계나 범 아시안들이 동질성을 가지고 이러한 과제들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2000년 미 센서스 통계를 들며 미주 한인 커뮤니티의 역사와 현황 등도 소개했다.
8월 월례회를 겸해 이날 저녁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열린 강좌에는 김영창, 황영희 씨 등 수십 명의 흥사단 단우들이 참가, 김 교수의 강좌에 귀를 기울였다. 월례회는 개회, 국가 제창, 약법 낭독, 공지, 도산 말씀 연구, 단우회 노래 제창, 윤회 악수,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또 흥사단 발전에 기여한 송시온 여사에게 공로패를 증정하며 노고를 기렸다.
흥사단(興士團)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일제 치하 민족의 자주독립과 인재양성을 위해 1913년 5월1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한 민족운동 단체. 워싱턴 흥사단(회장 이용옥)은 1995년 창립돼 현재 회원 60여명이 매월 정례 모임 및 세미나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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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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