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지역의 주택시장이 올 초를 기점으로 바닥을 친 후 서서히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주택을 구입하려는 바이어, 특히 첫 주택구입자들에게는 ‘지금이 주택구입의 적기’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라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초 28만달러에 달하는 주택이 32만달러에 거래되며 1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앤드류 레페이지 데이터퀵 대변인은 “전반적인 가격은 아직 강세를 보이지 않은 것처럼 보이나 대부분 일관된 수치를 기록하며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과 올 초까지만 해도 몇 개월째 적체되어 있던 55만달러대 이하 주택(컨포밍론 대상)의 재고량이 최근 들어서는 1~2개월 이내로 단축되고 있는데다 거래 건수와 주택가격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들어 주택시장이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센추리21 원덕재 부동산 전문인은 “카멜밸리, 파웨이 지역처럼 학군이 좋고 한인이 선호하는 지역의 경우 심심찮게 멀티플 오퍼가 들어오고 에스콘디도 지역도 1~2개월 내에 재고가 소진되는 등 중ㆍ소형 주택시장이 서서히 회복세를 타고 있다”며 현장에서 느낀 시장상황을 전했다.
그는 주택시장이 침체국면에 접어들었던 지난 2~3년 동안 가격하락을 관망해오던 많은 예비주택 구입자들이 올 2월 주택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판단아래 서서히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고급 주택의 경우 아직은 회복국면에 진입했다는 판단은 이르지만 집을 넓혀갈 바이어의 경우 오히려 지금 럭서리 홈 마련을 도전해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타부동산 SD지사 이건정 부사장은 “아직은 바이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집상태가 좋은 적정 가격대의 주택은 멀티플 오퍼가 들어와 리스팅 가격보다 높게 거래되는 등 셀러 마켓에서나 볼 수 있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면서 “주택시장이 완전히 바닥을 친 것은 확실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회복기의 초기단계인 지금이 주택구입의 호기”라고 진단하면서 “이미 가격이 최저점을 막 찍은 데다 예년에 비해 여전히 이자율이 낮고 11월 말까지 연방 정부가 첫 주택구입자에게는 8,000달러의 세금혜택을 주기 때문에 특히 첫 주택구입자에게는 향후 몇 개월이 절호의 찬스”라며 그 근거를 제시했다.
한편 부동산 전문인들은 상업용 부동산은 오피스 빌딩이 사상 최대의 공실률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해 내년 초에나 바닥을 치지 않을까 전망하면서 아직은 움직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노진필 기자>
서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샌디에고 카운티 주택시장에 나온 매물.
샌디에고 카운티 내 7월 주택가격 현황표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