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개’ 볼트 1위로 200m 결승진출…오늘 세계기록(19초30) 도전
‘지상 최고의 인간탄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남자 200m에서도 1위로 결승에 진출, 2관왕을 눈앞에 뒀다.
볼트는 19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계속된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 준결승에서 20초08로 결승 진출자 8명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7일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58이라는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볼트는 20일 벌어지는 200m 결승에서 우승하면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관왕을 달성한다.
전날 200m 예선과 준준결승에서 각각 20초70과 20초41을 찍었던 볼트는 기록을 20초대 초반까지 줄이며 두 번째 금메달을 향한 예열을 마쳤다. 볼트는 이날 커브를 도는 전반부에 압도적인 리드를 잡은 뒤 후반부엔 여유있게 레이스를 마쳤는데 만약 끝까지 전력을 다했다면 지난해 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19초30)은 힘들지 몰라도 2007 세계선수권에서 타이슨 게이가 세운 대회기록(19초76)은 충분히 깰 수 있었다. 과연 볼트가 결승에서 전력질주로 대회 두 번째 세계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볼트는 “200m 준비는 100m만큼 열심히 못했다”고 밝혀 신기록 수립 가능성은 낮게 봤다.
한편 현 세계챔피언 게이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빠진 와중에 미국에서는 월러스 스피어먼(20초14)과 숀 크로퍼드(20초35)가 볼트의 우승을 막을 경쟁자로 나선다. 볼트에 이어 2위로 결승에 오른 크로포드는 볼트가 결승에서 19초28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신의 목표는 19초51로 그 정도면 만족할 것이라고 밝혀 볼트의 우승을 기정사실화했다.
한편 자메이카는 여자 100m 허들에서 브리짓 포스터-힐턴이 12초51로 우승, 대회 3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이 종목에서 3연패를 노린 미국은 올림픽 챔피언인 돈 하퍼가 7위로 밀려나며 메달권에도 들지 못했다. 종합순위에서 미국은 금 3개 포함, 총 8개의 메달로 종합선두를 지켰으나 자메이카가 금 3 포함, 7개의 메달로 뒤를 바짝 쫓고 있어 선두 수성이 불안한 상황이다.
우사인 볼트(오른쪽)는 200m 준결승을 1위로 통과, 오늘 2번째 금메달과 세계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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