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에서 그로서리를 운영하는 한인 조희완(영어명 피터) 씨가 개학을 앞둔 흑인 청소년들을 위해 12년째 학용품 기증 행사를 펼치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워싱턴한인식품주류협회(KAGRO) 사무총장인 조 씨는 20여 년 전부터 흑인 주민들이 몰려 사는 DC내 사우스 이스트 지역에서 ‘마틴 루터 킹 그로서리’를 운영하면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선행을 펼쳐오고 있다.
조 씨는 “이 지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던 중 업소주변 학생들이 학용품이 없어 학교에 가지 못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 10여 년 전부터 기증 행사를 벌여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의 경우 가방 470개를 비롯해 공책과 바인더, 풀, 연필, 펜 등 백 투 스쿨용품들을 전달할 것”이라며 “이 행사를 오래 하다 보니 지역 주민들도 자원봉사 하겠다고 나서는 등 주민과의 관계가 매우 좋아졌다”고 말했다.
조 씨는 “올해는 특히 이 지역 교회와 인근 업소 5~6 곳은 물론 경찰국과 지역 단체들도 동참 의사를 밝히는 등 확산 분위기”라며 “학용품 전달에 앞서 정오부터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식사와 DJ를 초청한 음악, 아이들을 위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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