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자 400m 계주
바통터치 실수 ‘실격’
미국의 앨리슨 필릭스가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200m에서 대망의 3연패를 달성하고 자메이카의 단거리 싹쓸이에 제동을 걸었다.
필릭스는 21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끝난 대회 8일째 여자 200m 결승에서 22초02를 찍어 2004년과 2008년 올림픽을 연속 제패한 라이벌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 22초35)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녀 100m와 남자 200m 등 단거리 3종목 우승을 모두 자메이카에 내줬던 미국은 필릭스 덕분에 자메이카의 단거리 싹쓸이를 막는데 성공했다.
2005년 헬싱키 대회부터 정상을 지킨 필릭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했다. 필릭스는 또 올림픽에서 두 번 다 캠벨 브라운에게 져 은메달에 머물렀던 아픔도 씻어냈다.
한편 남자 400m 릴레이에서 자메이카와 함께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미국은 바통터치 실수로 실격돼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미국은 이날 예선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결승에 올랐으나 경기 후 바통터치 과정에서 규정지역을 벗어났다는 판정이 나와 실격처리됐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400m 릴레이에서 남녀모두 바통을 떨어뜨린 데 이어 다시 한 번 ‘바통 악몽’에 울고 말았다. 한편 자메이카는 우사인 볼트와 아사파 파월 등 100m 1, 3위를 내세우지 않고 예선에 임해 7위로 겨우 결선에 턱걸이했다.
여자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내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앨리슨 필릭스가 미 국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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