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내달중순 초등학생부터...60곳에 플루센터 마련
뉴욕시 정부가 내달 중순부터 초등학생을 시작으로 모든 뉴요커들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또, 시 전역 60군데에 ‘플루센터(flu center)’를 별도로 마련, 각종 신종플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1일 맨하탄 시장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신종플루 확산 예방책을 발표했다. 가을학기를 앞두고 발표된 이번 예방책에 따르면 시 보건국은 이르면 10월 중순부터 시 전체 초등학교에 접종센터를 마련하고 학부모들의 동의를 얻어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무상으로 우선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초등학생이 우선 접종군으로 분류된 것은 지난 4월1일~8월24일 뉴욕시 신종플루 환자 데이터 분석결과, 전체 환자 가운데 80% 가량이 17세 이하 청소년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정부는 이와 함께 5개보로 전역에 60곳의 플루센터를 설치, 보험 가입 유무에 상관없이 중·고등학생은 물론 모든 일반 시민들에게 백신 접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311에 신종플루 간호사 핫라인을 개설, 24시간 신종플루 증상 및 치료관련 상담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블룸버그 시장은 “학교를 중심으로 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됐던 지난봄과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봄 뉴욕시 주민의 12%에 해당하는 100만 명가량이 신종플루에 감염됐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일 가을철 환절기와 겨울철에 신종플루가 대유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국민들에게 예방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등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는 “올가을에 예상되는 신종플루 감염 확산에 대비해 모든 가능한 조치들을 신속하게 취하고 있다”면서 “신종플루가 앞으로 몇 개월간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민들은 감염사례 증가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심재희 기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1일 개학시즌에 앞서 시장관저에서 신종플루 백신 공급 계획 및 신종플루 확산 예방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시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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