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치인들과 한인들이 마크 김 후보의 승리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오는 11월의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마크 김(43, 민주) 후보를 위한 한인 후원의 밤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31일 저녁 애난데일의 코리아 모니터 문화센터에서의 모금 행사에는 황원균 북버지니아한인회장 등 한인 60여명과 제리 코널리 연방 하원의원, 새론 불로바 훼어팩스 수퍼바이저회 의장, 데이빗 마슨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 등 미 주류사회 인사들이 참석, 김 후보를 격려하고 당선을 기원했다.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축사에서 “김 후보는 우리 한인들의 보배이자 한인사회를 대표해 주류사회에 진출하는 정치인”이라며 “한인사회가 모든 힘과 역량을 응집해 김 후보를 주 의회에 진출시키자”고 말했다.
우태창 워싱턴버지니아 한인노인회장은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인들이 가가호별 선거구를 방문, 지지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리 코널리 연방 하원의원은 “김 후보는 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첫 한인으로 교통 문제 등 지역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이번에 무슨 일이 있든 간에 역사가 이뤄지도록 해 그를 버지니아 주 의회가 있는 리치몬드로 보내자”고 말했다.
새론 불로바 훼어팩스 수퍼바이저회 의장은 “마크 김 후보를 처음부터 주 하원의원 직의 최고 적임자로 생각해왔다”며 “지역 정부로서는 주 정부와의 긴밀한 관계를 갖는 것이 매주 중요한데 김 후보는 그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버지니아 주 하원 35지구(비엔나, 옥턴, 던 로링 지역) 후보로 확정된 마크 김 후보는 오는 11월 본선에서 공화당의 짐 하일랜드 후보와 격돌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김 후보는 400년의 역사를 지닌 버지니아 주의회 사상 첫 한인이자 아시안 의원이 된다.
김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나라와 버지니아 주를 만들려면 기다리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출마는 저 개인의 역사를 위한 게 아니라 버지니아에서 한인과 나아가 아시안, 소수계의 새로운 역사를 위한 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후보는 이어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은 저의 당선은 나보다 더 많은 훌륭한 한인들에 주지사와 연방 의원, 대통령에 도전할 가능성과 희망을 열어줄 것”이라며 “이번 선거가 한인 커뮤니티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한인들에 ▲지지 정당을 떠나 자원봉사와 투표 ▲한인 가게와 차량마다 홍보 스티커 부착 ▲선거자금 목표 30만 달러를 위한 모금 협조 등을 제시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마이클 권시의 사회로 열린 이날 모금 파티에는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 허인욱 메릴랜드, 서재홍 몽고메리 한인회장, 이용진, 이동희 전현직 평통 회장, 정세권 미주 한인재단 워싱턴 회장, 이내원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 이사장, 린다 한 전 여성경제인협회장, 문흥택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 김용욱 이사장, 신현동 사무총장, 김태환 전 북버지니아 한인회장, 최정범 독도수호특위 위원장, 한광수 체육회장 등 전, 현직 단체장들과 일반 한인들이 대거 참석, 김 후보를 성원했다.
마크 김 후보의 선거 웹사이트(www.MarkKeam.com)에서는 김 후보의 이력과 정견을 자세히 알 수 있으며 선거 기부금도 낼 수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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